![]() |
| 통도사성보박물관에서 선보이는 불교미술 작품. 왼쪽부터 은제도금아미타삼존불상(조선 1450년), 통도사 극락보전 아미타설법도(조선 1740년), 걷는 부처(14세기). 통도사성보박물관, 사완워라나욕국립박물관 제공 |
- 붓으로 그린 부처 그림들 선보여
- 태국박물관 13곳 소장품 전시도
통도사성보박물관이 시설 정비와 개선 사업을 마치고 1년 만에 재개관했다.
경남 양산시에 자리한 통도사는 13세기 고려 시대에 나온 ‘삼국유사’의 ‘탑상(塔像) 제4’에 이렇게 기록됐다. “자장법사가 643년 삼장(三藏) 400여 상자를 싣고 돌아와 통도사에 안치했다.” “선덕왕 때인 643년 자장법사가 당나라에서 부처의 머리뼈와 어금니, 사리 100 알과 부처가 입던 붉은 비단에 금색 점이 있는 가사 한 벌을 가지고 왔는데, … 하나는 통도사 계단(戒壇)에 두었다.”
1400년 역사를 간직한 불보 사찰 통도사의 성보박물관은 1999년 개관했다. 산문에서 경내로 이어지는 1.6㎞ 청정 평지 숲길인 무풍한송로의 한쪽 끝에 자리해, 통도사에 오는 사람을 가장 먼저 맞이하며 불교의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들려줬다. 박물관 측은 “그동안 전시 및 수장 시설이 낙후해 성보의 보존·관리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 이에 27년 만에 1년간 수리를 거쳐 재개관했다”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상설전과 특별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전면 재개관을 기념하는 행사를 겸한 상설전과 특별전 개막식은 지난 3일 성보박물관 마당에서 열렸다. 통도사 주지 현덕 스님과 성보박물관장(총무국장) 진응 스님, 조계종 문화부장 성원 스님, 국립중앙박물관 이애령 학예연구실장과 태국 예술국 친나우트 위냐라이 부국장, 경상남도 정영철 문화체육국장 등이 참석해 통도사성보박물관의 귀환을 반겼다.상설전은 이번 재개관과 함께 크게 개편했다. ‘시공간을 잇는 성보’와 ‘붓으로 그린 부처님’이라는 두 가지 테마를 잡고, 상설전시실 1(65건 76점)과 2(11건 11점)에 각각 전시를 차렸다.
상설전시실 1에는 통도사 창건부터 근대까지 역대 고승의 법맥을 볼 수 있는 유물이 중심이라고 한다. ‘자장율사 진영’ ‘자장율사 친착 가사’ ‘호계첩(수계 증서)’ ‘국장생석표(통도사 영역을 표시한 돌 표지)’ ‘사명당 유정 진영’, 국내 최대 ‘청동은입사향완’과 ‘은제도금아미타삼존불상’ 등이다.
상설전시실 2에는 불교 그림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화엄경변상도’ ‘영산전 영산회상도’ ‘극락보전 아미타설법도’ 등을 전시했다.
특별전 ‘어메이징 타일랜드: 태국 불교미술’도 오는 12월 4일까지 기획전시실 1과 2에서 마련된다. 불교문화가 찬란한 태국 국립박물관 13곳이 소장한 유물 55점을 볼 수 있다. 올해 6월~9월 서울 국립중앙박물관(국중박)에서 같은 제목으로 열려 큰 인기와 관심을 끌었던 전시가 순회 특별전 형태로 통도사성보박물관을 찾아왔다. 국중박 전시 때 많은 관람객이 주목한 ‘걷는 부처’ 등의 불교 유산이 전시된다. 오는 12월 4일까지 한시로 유료 관람.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창간기획] 낙동강 하구 0.9℃의 경고](design/m_littletern2025.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