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한국형발사체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국산 영상레이더(SAR)로 촬영한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누리호 3차 탑재 위성의 현재 상태 정보를 공개했다. 사진은 주탑재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 영상 레이더로 지난 7월 18일 시험 관측한 부산광역시 모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8일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촬영한 영상들을 공개했다.

영상레이다는 전파를 지상으로 쏜 후 지상에서 산란해 되돌아온 전파를 영상으로 바꾸는 장치다. 주야간 또는 기상에 상관없이 지상을 관측할 수 있다. 이 장비는 그동안 해외에 의존하던 것으로 이번에 처음으로 국산화했다.

차소위 2호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지난달 18일 장마 중 구름 너머에 보이는 부산의 모습 등을 선명하게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제주 한라산 충주호 목포 경남 거제도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해외지역은 미국 라스베가스를 비롯해 카타르 도하 그린란드 마다가스카르 등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과기부는 차소위 2호는 발사 이후 위성상태 점검, 자세 안정화 등 위성 전반 기능 점검을 수행했으며, 모든 탑재체가 정상 작동함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발사 후 3개월 초기운영을 완료함으로써, 이후 영상레이다 탑재체 기술검증 임무를 8개월간 수행하는 등 추가 기술검증을 거쳐 정상 임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최종 기술검증을 완료한 후 정상 임무를 통해 북극 해빙변화 탐지, 산림변화 탐지, 해양 환경오염 탐지 등에 활용될 영상정보를 수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