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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 롯데는 이 신임 감독과 3년간 총액 20억 원에 계약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
- 3연속 7위 부진에 동시교체 결단
- 프런트 쇄신 등 체질 개선 시동
- 내달초 마무리 캠프 앞두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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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신임 단장을 맡은 이택근 KBO 전력강화위원. 롯데 자이언츠 제공 |
롯데는 26일 신임 감독과 단장으로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과 이택근 KBO 전력강화위원을 선임했다. 롯데 구단은 정규리그가 끝난 뒤에도 계약 만료가 코앞인 김태형 감독과 박준혁 단장의 거취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아 이들의 유임설이 제기되기도 했다(국제신문 26일 자 18면 보도). 하지만 두 자리 모두 교체하기로 하면서 ‘새판 짜기’를 선택했다.
구단이 감독과 단장을 동시에 교체한 배경에는 ‘성적 부진’이 꼽힌다. 김태형 감독과 박준혁 감독이 이끈 지난 3년간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7위에 머물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 등 전력 보강이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성적이 나아질 조짐도, 개선의 여지도 보이지 못한 점이 이들의 교체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구단이 감독과 단장을 동시에 바꾸면서 팀의 대대적인 변화가 예상된다. 이 두 자리를 모두 바꾼 것은 경기 운영뿐만 아니라 프런트의 선수 육성과 전력 구성 방식까지 전면적으로 개편하겠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이다. 스카우트를 포함한 프런트 쇄신을 통해 팀의 체질을 개선하고, 선수 육성 등 전력 전반에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동욱 신임 감독의 부임으로 팀 운영 전반에 변화가 예상된다. 이동욱 감독은 NC 사령탑 시절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선수를 육성하고 경기를 운영하며 2020시즌 팀의 통합 우승을 이끌었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팀 운영에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분석이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또 그가 주로 수비 코치로 활약했기 때문에 팀의 수비 불안 문제가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최근 세 시즌 동안 평균 실책 113개를 기록해 수비 불안이 고질적인 문제로 꼽혔다.2005년 이후 20여 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한 이동욱 신임 감독은 “프로 생활을 시작했던 친정 팀 롯데로 돌아오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회가 새롭다”며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스마트한 야구를 강화하고, 기본기가 단단한 팀을 만들어 팬분들께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택근 신임 단장의 발탁은 의외의 선택이란 평가가 나온다.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등에서 외야수로 활약한 이 단장은 선수 시절 롯데와 크게 인연이 없었다. 지도자가 아닌 구단 단장으로 롯데와 인연을 맺은 것도 이색적이다.
하지만 그가 현역 은퇴 이후 코치와 해설위원, KBO 전력강화위원 등 다양한 경험을 쌓았기에 풍부한 현장 경험과 선수단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프런트와 현장의 협력을 강화해 선수 육성과 전력 구성 등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이택근 신임 단장은 “현장과 프런트가 각자의 영역에서 전문성을 발휘하고 같은 방향을 바라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감독과 단장 인선을 마무리한 롯데는 다음 달 4일 시작되는 마무리 캠프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캠프까지 열흘도 채 남지 않아 코치진 구성과 참가 선수 선발 등 후속 작업을 서둘러야 하는 만큼 ‘새 판 짜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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