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여자프로농구 내달 1일 개막전, 올 시즌부터 경기 늘려 7R 소화
박혜원 기자 phw000713@kookje.co.kr
| 2026.10.21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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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BNK 선수단이 지난 7일 충북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국민은행 박신자컵 A조 조별리그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WKBL 제공 |
- 전 신한銀 감독 등 코치진 보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의 감동을 안긴 여자 농구가 2026-2027 정규시즌을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난다. 부산에 연고를 둔 BNK썸은 지난해의 아쉬움을 털고 반등하고자 선수단과 코치진을 재정비하는 등 만반의 준비에 돌입했다.
2026-2027 여자프로농구(WKBL) 정규리그가 다음 달 1일 막을 올린다. WKBL에 따르면 올 시즌부터 각 팀은 정규리그에서 7라운드(105경기)를 소화한다. 지난 시즌(6라운드 90경기)보다 경기 숫자가 늘어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더해졌으나 팬들과 만날 기회는 더 많아졌다.
정규리그 일정이 길어지면서 플레이오프(PO)는 기존 5전 3선승제에서 3전 2선승제로 줄었으며, 화요일과 목요일을 휴식일로 지정했다.
공식 개막전은 청주체육관에서 열리는 ‘디펜딩 챔피언’ 청주 KB스타즈와 부산 BNK의 경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BNK는 팀을 대대적으로 정비했다.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 국가대표 출신 센터 다니무라 리카(185㎝)와 필리핀 국가대표 출신 가드 바네사 데 헤수스(173㎝)를 영입해 골밑과 외곽 전력을 강화했다. 또 인천 신한은행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베테랑 포워드 최이샘(182㎝)을 품으며 지난 시즌 약점으로 꼽힌 높이를 보완했다. 이로 인해 선수층이 한층 두터워지며 선수 운용의 폭도 넓어졌다.
코치진에도 변화를 줬다. BNK는 지난 시즌이 끝난 후 이종애·변연하 코치를 떠나보내고 구나단 전 신한은행 감독을 코치로 영입해 ‘박정은 감독-구나단 수석코치-김영화 코치’ 체제로 재편했다. 구나단 코치는 BNK 역사상 첫 남성 코치로, 감독으로 활약했던 경험을 살려 팀에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지난해 BNK는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2024-2025시즌 우승한 디펜딩 챔피언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높은 주전 의존도와 높이의 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고전하며 6개 구단 중 5위로 시즌을 마쳤다. 아시아쿼터로 뽑은 나카자와 리나가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고, 스나가와 나츠키는 기존 선수들과 포지션이 겹쳐 경기에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다.
BNK는 2024-2025시즌 정규리그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용인 삼성생명을 꺾었고, 이어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2019년 창단 이후 6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랐다. 이런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하위권으로 추락했기에, 팀으로서는 아쉬움이 컸다.
다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이소희와 안혜지 등 주전들이 팀 훈련에 충분히 참여하지 못한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이들이 새롭게 팀에 합류한 선수들과 얼마나 빠르고 안정적으로 호흡을 맞출 수 있느냐가 시즌 초반 기선 제압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또 선수층이 두터워진 만큼 다양한 선수 조합을 활용해 전력을 극대화하는 것도 과제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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