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선제골 내줬으나 이영준·배준호 연속골로 뒤집기
이영실 기자 sily1982@kookje.co.kr
| 2026.09.30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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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준결승 대한민국과 중국의 경기. 2-1 승리를 거둔 한국 선수들이 악수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30일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결승전에서 대표팀은 중국에 2-1로 역전승 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4회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10월 3일 오후 7시 30분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대표팀은 우즈베키스탄-일본 준결승전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이날 대표팀은 최전방에 이영준(그라스호퍼)을 내세우고 엄지성(스완지시티), 배준호(스토크시티), 이현주(아로카)를 2선에 배치했다. 중원에서는 이승원(강원)과 황도윤(서울)이 나섰고, 포백 수비진은 최석현(울산), 김지수(브렌트퍼드), 신민하(강원), 배현서(경남)로 꾸려졌다. 골문은 김준홍(수원)이 지켰다.
팀의 주장이자 와일드카드(24세 이상 선수) 이기혁(강원)은 발 쪽의 염증으로 선발에서 빠졌다. 이기혁이 벤치에 대기하면서 주장 완장은 엄지성에게 돌아갔다.
한국은 전반 22분 예상치 못한 일격을 당했다. 중원이 열리면서 중국 미드필더 우시가 센터서클에서 공간을 노린 패스를 보냈고, 왕위둥이 가슴으로 받아내 페널티 지역 왼쪽을 돌파해 왼발 슛을 성공했다.
하지만 한국은 10분 후인 전반 33분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엄지성이 올린 코너킥을 이영준이 머리로 받아 넣어 동점골을 터트렸다. 이영준은 베트남과 8강전 멀티 골에 이어 이번 대회 3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한국은 후반에서 이현주 대신 강상윤(전북)을 투입, 공격형 미드필더로 놓고 배준호를 오른쪽 측면으로 옮겨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중국의 밀집 수비를 쉽게 뚫지 못하고 중국의 간결한 공격에 도리어 흔들리며 위기 상황이 반복됐다.
후반 34분에는 무탈리푸 이밍카리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를 김지수가 머리로 걷어내려다 자책골이 될 뻔한 아찔한 상황도 나왔다. 간발의 차로 골대 왼쪽으로 벗어나 천만다행이었다.
대표팀은 후반 37분 마침내 득점을 만들어냈다.
엄지성이 절묘한 크로스를 올렸고, 배준호가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후반 44분 이영준을 수비수 박경섭(인천)으로 바꿔 지키기에 나섰고, 한국은 어렵게 잡은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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