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동희 팬 투표서 선두권
- 구단 “다음 주께 재검진”

롯데의 두 번째 동희, 윤동희가 2025년 올스타전 투표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최근 부상을 당해 올스타전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윤동희가 올스타전 팬 투표 선두를 달린다. 하지만 최근 부상으로 출전은 불투명하다. 사진은 윤동희가 타석에 들어선 모습. 롯데 자이언츠 제공

KBO는 10개 구단으로부터 후보 선수를 추천받아 지난 2일부터 팬 투표를 시작했다. 팬 투표를 통해 각 부문에서 1위에 오른 선수가 올스타전에 나선다. 윤동희는 올스타전 드림팀 외야수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11일 기준 윤동희는 63만여 표를 받아 1위에 올랐다. 2위는 삼성 구자욱으로 58만여 표를 받았다. 윤동희와 구자욱의 표차는 약 5만 표에 달한다.

윤동희는 외야수 부문을 넘어 올스타 후보 전체에서도 선두권이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선수는 한화 투수 김서현(65만 616표)이다. 1만6000여 표정도 차이다. 야구 팬은 올스타전을 뛰는 윤동희를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그러나 부상 때문에 출전 여부는 미지수다. 윤동희는 지난 5일 키움전에 나섰다가 왼쪽 허벅지에 이상을 느꼈다. 이튿날 병원 검진 결과 왼쪽 대퇴부 근육 손상이 확인됐다.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흔한 햄스트링 부상이다. 윤동희는 약 2주간 안정을 취한 뒤 재검진을 받는다. 상처가 아물면 재활 훈련을 시작한다. 만약 상처 회복이 더디면 조금 더 기다려야 한다. 재활 훈련에도 4~6주가 필요하다.

올해 올스타전은 다음 달 12일 대전에서 열린다. 윤동희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재활 훈련까지 마쳐도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 재활 직후 무리를 했다간 추가 부상도 염려된다. 롯데는 팀 주축 타자가 줄줄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다. 5월까지 리그 3강을 지키던 롯데는 ‘3위 자리’를 두고 뺏고 뺏기는 치열한 순위 경쟁 중이다. 윤동희 복귀가 예상보다 더 늦어지면 팀에 치명적이다. 롯데 관계자는 “윤동희는 다음 주쯤 재검진 결과에 따라 재활 훈련 일정이 정해질 전망이다”며 “올스타전 출전 여부는 확답이 어렵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