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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롯데자이언츠의 상징’ 최동원 동상, 쓰레기장으로 전락

김채호 기자 chaeho@kookje.co.kr | 2018.04.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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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직야구장 입구에는 故 최동원 선수를 기리기 위해 세운 동상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의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긴 그를 ‘무쇠팔’이라 부르거나 롯데의 ‘혼’이라고도 칭했다. 그런데 최동원 동상 주변이 ‘쓰레기장’으로 바뀌고 있다는 제보가 들어왔다. 현장을 찾은 국제신문 영상팀의 카메라에도 담배를 피우는 사람과 쓰레기가 버려진 현장이 고스란히 찍혔다.
지난 18일 오후 5시쯤 부산 사직야구장 최동원 동상 앞에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은 20대들이 모여 있었다. 그들은 연신 바닥에 침을 “퉤 퉤” 뱉으면서 담배를 피우고 있었다. 동상 주변은 이미 재떨이로 쓰인 종이컵과 쓰레기들이 놓여있었다. 잠시 후 청소용구를 들고 오던 환경미화원에게 이곳을 자주 청소하는지 물어봤다. “하루에 수십 번 청소한다. 야구경기가 있으면 더하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제보자인 김진익(28)씨는 “최동원 선수는 롯데 자이언츠의 상징이었다”며 “그를 기억하기 위해 만든 동상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은 안타깝고 화가 난다”고 했다. 지난 1월 중순 김 씨는 동상 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 매주 한번 이상은 최동원 동상을 찾고 있다. 혹시나 버려져 있는 쓰레기가 있으면 청소하기 위해서다. 김 씨는 “특히 야간에 비행청소년이나 야구경기가 있으면 담배나 쓰레기가 더 많이 버려진다”고 했다. 동상 주변에는 쓰레기통이나 금연을 알리는 표시는 없다. 하지만 김 씨가 개인의 시간을 들여 이런 일을 하는 이유는 ‘롯데의 팬’이기 때문이라 설명했다.

■ 야구선수 최동원은?
1984년 한국시리즈 7차전 가운데 혼자 4승을 올려 롯데의 팀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2011년 지병으로 세상을 떠난 최동원을 기리기 위해 구단은 선수 시절 등번호 11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했다.
김채호 기자 chaeho@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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