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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상금왕 신지애, 내년 일본 그린 평정

최근 LPGA 부진에 새 목표 설정, 미·일 출전비율 4대6 정도로 조정
구시영 기자 | 2013.12.23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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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골퍼 신지애(25·사진)가 내년 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도전에 나선다. 한국과 미국에 이어 일본 무대에서도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해 세계 3대 투어 상금왕을 석권하겠다는 야심이다.

신지애의 매니지먼트사(세마스포츠마케팅)는 22일 신지애가 내년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보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대회에 더 중점을 두겠다는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신지애는 이와 관련, "(그동안 뛰어온) LPGA 투어를 포기하는 게 아니라 일본과 미국 대회 출전 비율을 6대 4 또는 7대 3 정도로 조정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는 2014 시즌 LPGA에는 투어 카드를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대회(12개)만 출전할 예정이다.

LPGA 투어 데뷔 해인 2009년 상금왕·신인왕을 차지한 신지애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세계랭킹 1위에 오르고 지금까지 투어 통산 11승을 쌓았지만 최근 2~3년 사이 상승세가 주춤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목표 설정으로 도전 의지를 가다듬겠다는 뜻이다. 미국과 일본 등을 오가며 대회에 출전하는데 따른 체력적인 부담도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신지애가 내년 일본 투어에 주력하면 한국 대회에도 이전보다 더 많이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일본과 한국 투어의 상금 판도에 다소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신지애는 일본 투어에서 통산 5승을 거뒀고, 미국 진출 전 한국 투어(2006년 정규투어 데뷔)에서는 무려 20승을 쌓았다. 특히 2006~2008년 한국 투어에서 3년 연속 상금랭킹 1위에 올랐다. 이 기간 신지애는 해마다 15개, 18개 대회에 출전해 한 번씩을 제외하고 모두 '톱10'에 진입하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그래서 국내에는 적수가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였다.

신지애는 내년 2월 13일 호주여자오픈을 첫 대회로 시즌을 시작한다. 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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