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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시대 인간 설 곳은 어디…中 거장과 ‘창작 본질’ 모색

영화계 현주소 진단 ‘포럼 비프’
조봉권 선임기자 bgjoe@kookje.co.kr | 2026.10.0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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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부산 해운대구 영상산업센터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포럼 비프’ 첫 섹션 행사에 영화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발제를 듣고 있다. 김성효 선임기자
- 중예산·창작자·부산 등 주제
- 11일까지 4개 섹션 나눠 논의
- 지아장커·장석류 등 기조발제
- 급변하는 영화산업 조망·탐색

포럼 비프(Forum BIFF)가 8일 시작했다. 포럼 비프는 세계의 전문가가 모여 영화의 현재를 냉정하게 조망하고 미래를 모색하는 담론 장이다. 올해 포럼 비프가 잡은 주제는 급변하는 국내외 영화계 절박한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준다. 포럼 비프는 오는 11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산업센터 11층 컨퍼런스홀과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1층 공개홀에서 BIFF·동서대· 유네스코 영화 창의도시 부산 공동 주최로 이어지며 전문가와 시민 모두 관람할 수 있다.

8일 오후 포럼 비프 문을 연 첫 섹션 현장을 취재했다. 이와 함께 특징과 일정도 살폈다. A·B·C·D, 네 개 섹션으로 진행되는데, 구성과 일정이 다소 복잡해 포럼 비프 홈페이지에서 정확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섹션 A의 주제는 ‘극장가의 두 풍경, 사라지는 중예산 영화, 떠오르는 애니메이션’이다. 8일 오후 1시 이 섹션의 첫 순서 ‘아시아 애니메이션의 도약, 무엇으로 완성되는가’가 열렸다. 시노미야 요시토시(일본), 데이지 옌 두(홍콩), 조경훈(한국) 등 전문가의 발제로 최근 세계 극장가에서 강자로 확실히 입지를 굳힌 애니메이션 영역이 ‘어떻게 그럴 수 있었는지’ 모색한 이 자리는 열기가 뜨거웠다.
9일 오후 4시30분 영화산업센터에서 이어지는 섹션 A의 두 번째 순서 ‘사라진 허리, 중예산 영화는 국경을 넘을 수 있는가’에서는 김종관 감독이 기조발제 ‘다층적인 중예산 영화: 국제 공동제작에서 어떻게 포지셔닝 할 것인가’를 맡는다.

섹션 B에는 더욱 절박한 주제가 배치됐다. ‘AI 이후의 시네마: 영화는 누가 만드는가’이다. 첫날 ‘AI 시대의 새로운 창조성: 인간의 자리를 묻다’를 주제로 토론이 펼쳐진 데 이어 10일 오후 4시30분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두 번째 순서 ‘AI 영화의 미래: AI와 예술가는 공존할 수 있는가’가 이어진다. 이 자리에서는 중국의 영화 거장 지아장커 감독이 기조발제 ‘AI 시대, 창작의 본질을 묻다’를 들려줄 예정이어서 큰 관심이 쏠린다. 지아장커 감독은 올해 초 손수 생성형 AI와 함께 짧은 작품을 만든 체험을 중심으로 이야기한다.

주제는 한국영화로 향한다. 섹션 C ‘한국영화를 지탱하는 것은 무엇인가: 창작자의 권리와 공공 지원’(영화산업센터)이다. 9일 낮 12시30분 ‘모두가 계속 만들기 위해 싸우고 있다: 창작의 권리와 지속 가능성’, 오는 11일 오후 1시 ‘새로운 영화정책 환경에서 영화제 지원은 어떻게 달려져야 하는가’에서 한국 영화의 오늘을 파고든다. 오는 11일 오후 1시 섹션 C의 두 번째 순서에서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김조광수 집행위원장이 ‘영화제 지원정책, 지난 5년의 변화와 다음 과제’를 기조발제한다.

이어 ‘부산’을 이야기한다. 섹션 D ‘ 영화도시 부산은 어떻게 지속되는가: 거버넌스와 친환경 전환’(영화산업센터)이다. 10일 낮 12시 ‘지역 영화의 새로운 거버넌스: 현장과 행정, 어떻게 함께 갈 것인가’에서 국립인천대 장석류 교수가 기조발제한다. 오는 11일 오후 4시30분 두 번째 논의에서는 영국 영화인 맷 스카프의 기조발제로 ‘지속 가능한 영화 생태계 전환과 탄소 절감 전략’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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