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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한 알폰소 쿠아론 “그래비티, 살고자는 용기 담아낸 여정”

子와 함께 BIFF 찾아 관객과의 만남
박주현 기자 qkrwngus30@kookje.co.kr | 2026.10.08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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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알폰소 쿠아론(왼쪽) 감독이 해운대구 CGV 센텀시티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스페셜 토크’에 참석해 연출작 ‘그래비티’(2013)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BIFF 제공
“그래비티를 구상하면서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감정적으로 깊이 있는 영화, 주제는 복잡하지만 관객이 단순하게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7일 영화 ‘그래비티’(2013) 관람 후 이어진 특별 대담에 참석해 이를 연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날은 영화의 공동각본가인 아들 호나스도 자리했다.

이 작품은 우주를 탐사하던 중 폭파된 인공위성 잔해와 부딪히면서 우주 한 가운데 홀로 남겨지는 이야기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 등 7관왕에 오르며 쿠아론 감독을 거장 반열에 올렸다.

쿠아론 감독은 그래비티에 대해 “새로 태어난다는 콘셉트로 영화를 만들었다. 주인공이 과거 딸의 죽음에 대한 감정을 수용하는 경지를 표현하고 싶었다”며 “죽음을 두려워하며 자신의 삶을 제어하지 못하는 사람이 결국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캐릭터로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요즘 할리우드 영화는 전문가가 영웅으로 드러나는 스토리가 많다. 우리는 반대로 알프레드 히치콕의 작품처럼 평범한 사람이 특별한 상황에 놓이게 해 관객들에게 공감을 얻고자 했다”며 “산드라 블록의 명연기가 없었다면 주인공의 인간적인 면을 보여주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나스 쿠아론 감독은 “스토리 자체는 몇 시간 안에 완성됐다”면서 “여기에 국제우주정거장 등 여러 요소를 추가하고, 조사를 하면서 살을 붙여 나갔다”고 덧붙였다.

우주를 주 무대로 하는 그래비티는 획기적인 시각 효과를 선보여 개봉 당시 화제가 됐다.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초반에는 까만 세트장에서 와이어를 매달고 찍는 등 단순하게 생각했지만 불가능하단 걸 깨달았다”며 “영화를 구현하기 위해 기술을 개발하고 적용하는 데에 5년가량 소요됐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한국을 찾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은 8일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리는 BIFF ‘마스터 클래스’에 참석해 연상호 감독과 함께 대담을 나눈다. 호나스 쿠아론 감독은 영화제 기간 신작 ‘가바초 챔피언’으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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