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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배우 김슬기(왼쪽)와 판빙빙이 관객에게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전민철·장동혁 기자 |
- 수상작 美 아카데미 직행 가능
- ‘올나잇 애니메이션’ 명작 상영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도 흥미진진한 볼거리와 환호를 지를 세계적인 스타들로 가득하다. 특히 A-리스트 영화제로 위상이 격상된 부분도 올해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올해 BIFF의 공식 초청작은 59개국 247편으로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다.
■오스카 관문이 된 BIFF
올해 BIFF의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무게감을 보여줄 수 있는가다. 오랫동안 비경쟁 영화제를 고수해 온 BIFF는 지난해 ‘부산 어워드’라는 이름의 경쟁 부문을 신설해 경쟁 영화제로의 변화를 알렸다. 사실 BIFF의 경쟁 부문 전환에 대해선 기대만큼이나 우려도 컸었다. 경쟁 작품 선정에서 프리미어 확보가 안 되면 영화제 위상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그러나 경쟁 부문 최고상인 ‘부산 어워드-대상 수상작’이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을 얻으면서 1년도 채 되지 않아 반전 드라마를 썼다. 경쟁 체제 2년 차를 맞은 BIFF의 실험이 얼마나 더 안정적으로 안착할지 국내외 이목이 쏠린다.
올해 부산 어워드-대상을 놓고 경쟁할 작품은 총 13편이다. 신예 임하연 감독의 데뷔작 ‘그날의 태주’, 김정훈 감독의 ‘면도’ 등 한국 감독의 신작 네 편을 포함해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조감독 출신인 히로세 나나코 감독이 연출한 ‘비트윈 투 러버스’, 일본 중견 감독 오키타 슈이치의 ‘사토코는 언제나’, 이란 국민 감독인 마지드 마지디의 ‘빵과 책’, 실력파 중국 독립 영화감독 천지원의 ‘디센던트’, 인도네시아 영화의 저력을 보여주는 요셉 앙기 노엔의 ‘바다에 새겨진 이름’ 등이 리스트를 채웠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상인 부산 어워드 선정작은 폐막작으로 자동 선정된다.■진격의 애니메이션
지난 몇 년간 글로벌 영화 시장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애니메이션의 대약진’도 이번 영화제의 관전 포인트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귀멸의 칼날’이 일본과 한국을 비롯해 미국 박스오피스를 접수하는 등 애니메이션 인기는 세계적인 흐름이다.
BIFF는 이런 시대 흐름을 적극 반영해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마련했다. 애니메이션 강국 일본에 포커스를 맞춘 이번 특별전에선 일본 최초의 장편 컬러 애니메이션인 ‘백사전’(1958년)부터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초기작 ‘천사의 알’, ‘짱구는 못 말려’로 유명한 유아사 마사아키의 장편 ‘마인드 게임’ 등 일본 애니메이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13편의 장·단편이 소개된다. 이밖에 미드나잇 패션 섹션의 일환으로 ‘올나잇 애니메이션’을 별도로 신설해 린타로 감독의 ‘메트로폴리스’ 등의 명작을 대형 스크린에서 밤새 상영한다.
■전 세계 여성 스타들 집결
올해 BIFF에는 유난히 여성 스타들의 활약이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여배우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양자경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을 위해 15년 만에 부산을 찾는다. 할리우드 배우 겸 연출가 매기 질렌할이 마릴린 먼로 100주년 기념 연출작 ‘플레시 임팩트’로 생애 첫 내한에 나서며, 프랑스 대배우 이자벨 위페르 역시 신작 ‘내일은 이름이 있다’로 부산 관객을 만난다. 여기에 중화권의 서기·저우쉰·판빙빙을 비롯해 일본의 나가사와 마사미·사와지리 에리카, 한국의 전도연·김고은·신민아 등의 최고 여배우들이 부산을 찾는다.
정시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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