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미술협회가 선정하는 제25회 오늘의작가상 본상 수상자로 김용철(59) 공예작가가, 청년작가로 이원숙(49) 판화가가 각각 선정됐다. 오늘의작가상은 투철한 작가 정신을 바탕으로 부산에서 창작 활동을 하는 우수 작가를 발굴해 시상하는 상이다. 부산미협이 매년 선정해 시상한다.

김용철 작가(왼쪽), 이원숙 작가

본상 수상자인 김용철 작가는 40여 년간 목공예 분야에 헌신해 온 명인으로, 자연의 재료와 오랜 시간 마주하며 그 속에 숨은 아름다움을 탐구해 왔다. 그는 제20회 국제종합예술대전 종합대상(국회의장상), 제15회 대한민국관광기념품공모전 금상(국무총리상), 제22회 부산산업디자인전람회 금상(산업자원부 장관상) 등을 받으며 전문성과 조형예술을 인정받았다. 또 동명대 경성대 등 여러 대학에서 후진 양성에도 힘썼으며, 현재까지 개인전 34회와 단체전 347회 등 다수의 전시에서 활약했다. 청년작가상 수상자인 이원숙 작가는 판화의 구조적 매력에 주목하며 선명하고 다채로운 색감, 독특한 질감이 어우러진 화면 구성력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경성대 예술학부 회화과와 홍익대 미술대학 판화과를 졸업하고, 일본 다마미술대학 대학원 회화전공 판화과 석사 및 미술학 박사를 수료한 그는 2025 제7회 아와가미 국제 미니프린트 대상, 2021 노보시비스크 국제 현대 그래픽아트 트리엔날 전통판화부문 특별상, 2019 제16회 미나미시마하라 세미나리요현대판화전 대상 등을 수상하며 국제 무대에서도 실력을 인정받았다. 개인전 35회와 단체전 400회 등에 참여하며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오늘의작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과 전시 지원금 일부를 지원한다. 시상식은 다음 달 22일 부산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