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야오페라단이 차가운 날씨도 녹여낼 웃음 가득한 희극 오페라 <사랑의 묘약>을 김해시민에게 선사한다. 오는 12월 11일과 12일 양일간 김해문화의전당 마루홀에서다.

<사랑의 묘약>은 이탈리아 작곡가 도니제티의 대표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아리아가 많아 재미와 예술성을 모두 갖췄다. 내용은 이탈리아 시골 마을 지주의 딸 아디나를 짝사랑하는 순박한 청년 네모리노가 떠돌이 약장수 둘카마라에게 싸구려 포도주를 ‘사랑의 묘약’이라 속아 구입하고 사랑의 성공을 꿈꾸는 스토리이다.

이번 무대는 단장 강동민, 연출에 박용민, 지휘 이동신, 총예술감독 성정하, 기획 박선하, 음악코치 최승희 등 많은 스태프들이 참여한다. 또 네모리 역에 테너 김보우, 장지현, 아디나 역에 소프라노 이유빈, 문정희, 벨꼬레 역에 바리톤 이강호, 유용준, 둘카마라 역에 베이스 황동남, 바리톤 한정현, 잔네타 역에 소프라노 류가은, 박소정 등 가야오페라단 가수들과 오케스트라, 합창단 등이 완벽한 무대를 위해 준비 중이다. 지난 2008년 창단한 가야오페라단은 2020년 한국 최초의 오페라 ‘춘향전’, 2021년 ‘세빌리아의 이발사’ 공연 등 관객들에게 더욱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오페라 공연을 기획 하는데 힘썼다. 2022년에는 창단 14주년을 맞아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맞섰던 창작뮤지컬 ‘김해성 4일’을 무대에 올렸고, 2023년 ‘라 트라비아타’, 2024년 ‘라 보엠’ 등 매년 2회 이상의 기획공연을 통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며 경남 지역 오페라 활성화, 대중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가야오페라단 관계자는 “불경기에 지쳐있는 관객들에게 예술 작품 한편으로 힐링하고 웃을 수 있는 하루를 만들어 드리기 위해 기획됐다”면서 “지역의 소중한 그랜드 오페라 무대를 선사한다는 큰 의미를 가지고 항상 참신하며 또한 깊이 있는 무대를 만들고자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