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박물관, 문화유산 그리기
- 근현대역사관은 산복도로 답사
- 영화의전당 ‘매직월드’ 체험전
- 시립합창단 ‘피노키오…’ 뮤지컬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즐길 문화 행사가 잇따른다. 어린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연과 전시, 부모와 자녀 모두 의미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답사까지 다채로운 행사를 소개한다.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문화체험 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해 부산박물관의 ‘문화유산 그리기’에 참가한 어린이들이 유물을 보고 그림을 그리는 모습. 부산박물관 제공

■박물관에서 놀자

부산박물관이 어린이날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기획했다. 올해 첫 테마 전시 ‘갑 오브 갑(甲 of 甲) 부산 갑옷’을 통해 부산에서 발굴한 특별한 갑옷을 소개하는 것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다음 달 5일 오후 1~5시 부산박물관 일원에서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영화 ‘사랑의 하츄핑’ 상영 ▷문화유산 그리기 피크닉 ▷나만의 거울 만들기 ▷캐리커처, 보디페인팅 체험 ▷박물관 인생 네컷 ▷탁본 ▷3디(D) 퍼즐 체험 등이다. 영화 관람을 제외한 행사는 당일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051)610-7182

■다채로운 공연

부산문화회관이 주최한 키즈 클래식 공연. 부산문화회관 제공

부산시립합창단이 어린이 뮤지컬 ‘피노키오와 파란 마녀’를 다음 달 3일 오전 11시·오후 3시, 4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피노키오 이야기를 원작으로, 피노키오와 파란 마녀 사이에 거짓말을 두고 벌어지는 사건과 갈등, 화해 과정을 16곡의 생동감 넘치는 음악으로 엮었다. 부산시립합창단 이기선 예술감독이 지휘를, 시립극단 김지용 예술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부산문화회관의 대표 어린이 프로그램 ‘클래식 댄스! 댄스!’도 다음 달 3일 오후 3시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클래식 앙상블 ‘엘 콰르텟’이 세계 민속 춤곡과 우아한 궁전 음악을 주제로 한 클래식 음악을 해설을 더해 들려준다. (051)607-6000

을숙도문화회관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뮤지컬 갈라쇼 ‘뮤지컬아 놀자’를 다음 달 10일 소공연장에서 선보인다. 다양한 뮤지컬 이야기와 노래들로 채워지는 공연으로, 아이들의 동심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무대로 입소문이 나 있다. (051)220-5814 ■원도심 산복도로 답사해 볼까

부산근현대역사관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답사 프로그램 ‘부산 산책’을 마련한다. 다음 달 10, 11일 오후 2시 원도심 산복도로 일원을 탐방하는 것으로, 동구 망양로 산복도로전시관에서 출발해 168계단, 화신아파트 일원, 장기려박사 기념관, 갤러리 수정 등을 둘러본다. 다음 달 24일 근현대역사관 별관 1층에서는 강현민 작곡가와 피아노 5중주 연주팀 ‘초아뮤지컬앙상블’이 함께 한국의 전래동화를 클래식 음악으로 들려주는 공연을 선보인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이며, 누리집에서 선착순으로 접수받는다. (051)607-8034

■상상력 자극하는 전시

영화의전당과 상상공작소가 함께 운영하는 체험형 전시 ‘매직월드’가 다음 달 5일 개막해 8월까지 비프힐 1층 미래극장에서 열린다.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도록 기획한 전시로, 동화 속 마법과 판타지의 세계를 현대미술과 융합해 체험할 수 있다. 국내 현대미술 작가 12명이 참여해 아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유료(어린이·학생 1만5000원, 성인 6000원)이며 네이버 쿠팡 인터파크 등에서 예매할 수 있다. (031)291-5905

또 영화의전당은 다음 달 3~5일 라이브러리에서 매일 2회(오전 11시·오후 2시) 가족 애니메이션을 무료로 상영한다. 별도 사전신청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영화의전당 비프힐 1층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에서도 3~6일 다양한 체험 행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