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타인과 잘 소통하고 있을까? 또 스스로를 잘 이해하고 있을까?’ 인간관계와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현대인을 위한 공연이 관객을 만난다.

극단 ‘문화판 모이라’ 단원들이 연극 ‘태양 아래 널브러진 개’를 연습하고 있다. 극단 문화판 모이라 제공

극단 ‘문화판 모이라’의 연극 ‘태양 아래 널브러진 개’가 오는 24~26일 부산시민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극단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으로, 의사 생활을 그만두고 다큐멘터리 제작에 뛰어든 ‘영훈’과 그의 아내 ‘은희’, 다큐멘터리 취재의 대상이 되는 유명 추상화가 ‘정섭’ 등 세 인물을 중심으로 인간관계와 소통에 관한 성찰과 고민을 그린 작품이다. 부산문화재단의 우수예술지원사업 선정작이기도 하다.극작과 연출은 문화판 모이라의 김숙경 상임 연출이 맡았다. 그는 제2회 김문홍희곡상과 제19회 부산연극상-올해의 연극인상(희곡 부문), 제4회 아름다운 연극상, 제12회 전국창작희곡공모전 대상 등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은 극작가 겸 연출가다. 공연에는 배우 이동규 이태경 김아름 이사라 김경수 이한성 최현준이 출연한다. 김 대표는“‘각기 다른 사람들이 진정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부터 출발한 작품”이라며 “다양한 나이의 배우가 출연하는 만큼 나와 다른 세대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창단한 문화판 모이라는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을 제외하고는 ‘거기, 두루마을이 있다’ ‘세상에 하나뿐인 부동산’ ‘올드 브라더미싱’ 등 매년 수준 높은 창작극을 선보이고 있다. 목·금 오후 7시30분, 토 오후 3시. 예매는 인터파크 예스24 네이버에서 할 수 있으며, 균일 3만 원이다. 010-9701-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