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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태석 연출이 지난 1일 오후 서울 남산국악당에서 열린 2018년 남산골한옥마을 및 서울남산국악당 언론 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일 문화계 소식통에 따르면 극단 목화의 오태석 대표가 자신의 성추행 의혹에 대한 입장 발표를 연기했다.
오태석 대표는 “20일 오후 2시 기자들과 만나 내 입을 통해 직접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극단을 통해 설명했다.
하지만 해명 약속 당일 극단 목화 측은 “아직 입장 정리가 되지 않았다. 오늘 대표님을 만날 수 없다. 정리되는 대로 발표할 것”이라고 변경사항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배우 출신의 A 씨는 지난 15일 SNS를 통해 ‘ㅇㅌㅅ’이란 이니셜로 드러낸 인물의 과거 행적을 폭로했다.
A 씨는 글에 ‘대학로의 갈비집 상 위에서는 핑크빛 삼겹살이 불판 위에 춤을 추고, 상 아래에서는 나와 당신의 허벅지, 사타구니를 움켜잡고, 꼬집고, 주무르던 축축한 선생의 손이 바쁘게 움직였죠’라며 ‘소리를 지를 수도, 뿌리칠 수도 없었어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우리 앞에 있었지만 어찌된 일인지 그 순간 우리는 그들에게 투명인간 이었어요’라고 적었다.그는 이어 ‘그의 손목을 낚아채며 말 했어요, 전, 선생님 딸 친구예요! 난, 그것으로 끝을 낼 수 있으리라 믿었어요. 내 앞에 앉아있던 사람들에게도 드디어 내가 보이고 들리는 기적이 일어난 듯 했어요, 내 앞에 그 선배가 나와 눈을 맞추고 말했어요, “니가 걔 친구냐? 세상에 세월 빠르네” 그들은 너털 웃음과 함께 술잔을 비웠고 난, 또다시 투명인간이 되었어요’라고 썼다.
끝으로 A 씨는 ‘명예를 목숨처럼 끔찍하게 생각하시는 당신께 제가 해드릴 수 있는 마지막 예는 여기까지 입니다, 이 시간 이후 저를 향한 그 어떤 회유와 조정, 갈무리….일체의 시도를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제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에 대한 충분한 답이 되었기를 바랍니다…단 한번만이라도 책임지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 주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오태석 대표와 관련된 폭로는 이게 다가 아니다. 여성 B씨도 자신의 SNS를 통해 “스물 셋이라는 비교적 늦은 나이에 연극판을 기웃거리게 된 나는, ‘백마강 달밤에’라는 연극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고 극단의 뒷풀이에 참석했다. 그 연출가는 술잔을 들이키는 행위와 내 허벅지와 사타구니 부근을 주무르고 쓰다듬는 행위를 번갈아 했다”고 공개했다.
오태석 대표는 1968년 희곡 ‘환절기’로 데뷔한 작가 겸 연출가다. 1984년 극단 목화를 창단한 뒤 ‘백마강 달밤에’뿐 아니라 ‘태(胎)’, ‘춘풍의 처’, ‘부자유친’, ‘천년의 수인’ 등의 작품을 발표했다. 이승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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