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도교가 그간 쇠락한 것은 신앙심이 부족했기 때문
- 심장부부터 개혁에 나설 것
천도교를 대표하고 책임지는 이정희 교령이 지난 27일 부산을 찾았다.
지난달 22일 취임한 천도교 이정희 교령은 부산 해운대구 아르피나에서 지난 27~28일 열린 천도교종의원 연수회에 참가했다. 이 자리에 이 교령은 "'대도(大道)중흥'을 위해 온힘을 다하겠다"고 종의원 34명 앞에서 다짐했다. 종의원은 나라로 치면 의회격 기구로 사업계획 심의, 정책개발 제안 등 싱크탱크 구실도 한다.
이 교령은 종의원연수회 현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천도교가 말하는)대도중흥의 기운이 무르익었다. 앞으로 3년 정도 기간에 향후 100년 번영의 기틀을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령이 말하는 '대도중흥'은 천도교 교단에는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혁신을 뜻하며, 한민족에는 '사람이 곧 하늘(人乃天)'이라는 천도교 정신에 바탕을 둔 인본·평화·생명 정신 회복과 민족통일 완성을 의미한다.
"천도교의 기운이 그간 쇠한 면이 있다"고 이 교령은 말했다. "갑판에 불이 붙은 배와 같은 상황이라는 위기감과 지금 같은 추세가 더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천도교 교단에 형성돼 있다. 이 같은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고 근본의 마음, 한울님의 자리를 회복하는 것이 교령이 할 일이다."
1860년 수운대신사(최제우)가 동학을 창도하고, 1905년 3대 교주 손병희는 명칭을 천도교로 바꾸었다. 천도교는 동학농민혁명, 삼일운동을 이끌어 한민족이 개벽에 눈 뜨게 했고, 교육과 어린이운동 등에 크게 이바지했다. 1대 교주 수운 최제우,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의 사상은 오늘날 새롭게 해석되면서 생명 존중과 평화 사상, 민족 미학 성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이처럼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도 천도교가 쇠퇴의 길을 걸은 것에 대해 이 교령은 "첫째로 신앙심이 부족했던 탓"이라고 진단했다. "우리의 중심은 신앙이어야 하는데 그 점이 약했다. 앞으로 3년 동안 '대도중흥 중일변(中一變)' 기도회를 전국 모든 교구에서 열 것이다. 한울님의 자리를 제대로 모시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이 교령은 사람과 만나고 시대와 소통하는 사업계획도 내놓았다. 철학과 경영학 등을 두루 공부한 덕분인지 이 교령은 계획만 내놓는 게 아니라 그에 따른 실천방안을 함께 제시하고, 역량을 집중할 맥점도 짚어나갔다.
"천도교 중앙총부는 천도교의 '마음'입니다. 총부를 개혁하고, 교헌개정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구조와 조직을 혁신하면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도 모색하도록 교헌 개정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는 '신앙 중심의 교회'를 만드는 일과 연계됩니다."
이 교령은 "기존의 종학대학원을 확장해 부산과 전주에 대학원을 추가로 설치하고 임기(3년) 안에 TV 방송국을 개국해 포덕의 기반을 넓힐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민족통일에 천도교의 사명감은 크다"고 강조했다.
"천도교의 교리로 보아도 민족통일은 소중한 과제이며 북한에 신도가 30만 명에 달하는 천도교 교단이 활동 중인 점도 큰 자산이다. 북한의 천도교 교단과 힘을 합쳐 민족통일대학 개설을 추진하겠다"고 이 교령은 밝혔다.
조봉권 기자 bgjoe@kookje.co.kr
- 심장부부터 개혁에 나설 것
천도교를 대표하고 책임지는 이정희 교령이 지난 27일 부산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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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도교 이정희 교령이 지난 27일 부산 해운대구 아르피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천도교 부흥의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
이 교령은 종의원연수회 현장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천도교가 말하는)대도중흥의 기운이 무르익었다. 앞으로 3년 정도 기간에 향후 100년 번영의 기틀을 닦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령이 말하는 '대도중흥'은 천도교 교단에는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혁신을 뜻하며, 한민족에는 '사람이 곧 하늘(人乃天)'이라는 천도교 정신에 바탕을 둔 인본·평화·생명 정신 회복과 민족통일 완성을 의미한다.
"천도교의 기운이 그간 쇠한 면이 있다"고 이 교령은 말했다. "갑판에 불이 붙은 배와 같은 상황이라는 위기감과 지금 같은 추세가 더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천도교 교단에 형성돼 있다. 이 같은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중흥의 기틀을 마련하고 근본의 마음, 한울님의 자리를 회복하는 것이 교령이 할 일이다."
1860년 수운대신사(최제우)가 동학을 창도하고, 1905년 3대 교주 손병희는 명칭을 천도교로 바꾸었다. 천도교는 동학농민혁명, 삼일운동을 이끌어 한민족이 개벽에 눈 뜨게 했고, 교육과 어린이운동 등에 크게 이바지했다. 1대 교주 수운 최제우,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의 사상은 오늘날 새롭게 해석되면서 생명 존중과 평화 사상, 민족 미학 성립에 도움을 주고 있다.이처럼 탄탄한 기반을 갖추고도 천도교가 쇠퇴의 길을 걸은 것에 대해 이 교령은 "첫째로 신앙심이 부족했던 탓"이라고 진단했다. "우리의 중심은 신앙이어야 하는데 그 점이 약했다. 앞으로 3년 동안 '대도중흥 중일변(中一變)' 기도회를 전국 모든 교구에서 열 것이다. 한울님의 자리를 제대로 모시는 데서 출발해야 한다."
이 교령은 사람과 만나고 시대와 소통하는 사업계획도 내놓았다. 철학과 경영학 등을 두루 공부한 덕분인지 이 교령은 계획만 내놓는 게 아니라 그에 따른 실천방안을 함께 제시하고, 역량을 집중할 맥점도 짚어나갔다.
"천도교 중앙총부는 천도교의 '마음'입니다. 총부를 개혁하고, 교헌개정특별위원회를 만들어 구조와 조직을 혁신하면서 중장기 발전계획 수립도 모색하도록 교헌 개정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는 '신앙 중심의 교회'를 만드는 일과 연계됩니다."
이 교령은 "기존의 종학대학원을 확장해 부산과 전주에 대학원을 추가로 설치하고 임기(3년) 안에 TV 방송국을 개국해 포덕의 기반을 넓힐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민족통일에 천도교의 사명감은 크다"고 강조했다.
"천도교의 교리로 보아도 민족통일은 소중한 과제이며 북한에 신도가 30만 명에 달하는 천도교 교단이 활동 중인 점도 큰 자산이다. 북한의 천도교 교단과 힘을 합쳐 민족통일대학 개설을 추진하겠다"고 이 교령은 밝혔다.
조봉권 기자 bgjoe@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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