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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보수동책방골목축제 때 책을 고르고 있는 학생들. 올해 '보수동책방골목 문화행사-책마을로 가자'가 9~11일 열린다. 국제신문DB |
- '과거회귀' 문화행사 풍성
부산의 여러 마을 가운데 이름이 예쁜 동네를 꼽는다면, 보수동(寶水洞)은 으뜸을 다툴 만하다.
보배 보(寶)에 물 수(水). 보석같이 고운 물, 보배로운 맑은 물이 흐르는 동네를 뜻하는 맑고 예쁜 이름이다. 보수동에는 이름 그대로 보배 같은 물결이 지금도 흐른다. 보수동책방골목이라는 물길을 흐르는 책의 물결이다.
보수동책방골목번영회가 '보수동책방골목 문화행사-책마을로 가자'를 9~11일 부산 중구 보수동책방골목에서 연다. 해마다 이곳 책방들이 주최하는 문화잔치로 올해는 주제를 '과거 회귀'로 잡았다. 사람을 편하게 달래주는 책의 추억과 과거를 공부해야 미래를 상상할 수 있다는 인문정신을 동시에 떠올리게 하는 주제의식이다. 개막식은 9일 오후 4시 책방골목 특설무대에서 한다. 보수·광일초등학교 어린이들이 꼭두각시 공연과 오카리나 합주를 맡아 주민이 함께하는 축제임을 내세운다. 개막식 뒤 오후 7시에는 CBS 라디오 '김현주의 오후의 향기' 공개방송을 특설무대에서 한다. 나달, 여행스케치, 제일식당, 남명섭, 쥬쥬단호박 등의 음악인이 출연한다.행사 기간 각 책방은 '1책방 1이벤트' 행사를 한다. 평소 사고 싶던 책이나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을 싸게 살 수 있다. '1평 책방, 1평 바자회'는 어린이가 참여해 덜 보게 된 책이나 문구, 생활용품을 사고팔며 바자회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10, 11일 오전 11시부터는 과거를 회상하는 '골목게릴라 콘서트'가 있다. 50, 60년대 음악, 7080 포크송, 80년대 노래를 들려준다. 10일에는 오후 2시 극단 자갈치의 마당극 '신 수궁뎐', 무용단 레드스텝의 '흥, 춤' 공연, 오후 4시 심포지엄 '보수동책방골목의 현재와 미래의 풍경'(보수동책방골목문화관 4층 이벤트홀), 오후 6시 골목영화관 '로보트 태권브이'(특설무대)가 마련된다. 11일은 오후 4시 헌책 및 아동 도서 경매전(특설무대), 오후 6시 시민과 함께하는 시 낭송회(알바트로스 시낭송문학회·특설무대)가 이어진다.
▷아름다운 책들과 함께하는 포토존(대우서점) ▷한국출판 50년 전-1950~2000년 발행한 책 전시(고서점) ▷팔봉 김기진의 '통일천하' 중 운보 김기창의 오리지널 삽화전(고서점) ▷책방골목 주인장의 옛날 사진과 애장 도서전(문화관 전시실) ▷으랏차차 보수동 마을 주민작품 전시 부스 ▷시인 황정미의 보수동 책방골목 시 창작소 ▷아빠 엄마에게 보수동책방골목에서 보내는 편지 등 다채로운 행사도 있다.
민주공원에서 놀자, 보동길에서 놀자 등 주변 문화시설·마을공동체화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cafe.naver.net/bosubookt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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