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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입지 접근성 등 지적하며 반려…착공 지연 넘어 장기표류 우려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2026.11.05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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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 제2국민체육센터 조감도. 부산 금정구 제공
- 기장 반려문화공원사업도 반려

부산 금정구가 주민 체육시설 확충을 위해 추진하는 300억 원 규모의 제2국민체육센터 건립 사업이 정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중투심) 문턱을 끝내 넘지 못했다. 지난 7월 재검토 통보(국제신문 지난 7월 15일 자 1면 보도)를 받고 사업계획을 보완해 재도전했지만, 이번에도 반려되면서 사업이 장기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5일 행정안전부가 최근 공개한 ‘2026년 제3차 지방재정 중앙투자심사 결과’를 보면 부산지역 심사 대상 사업 10개 중 7개가 조건부 통과했고, 2개는 반려, 1개는 재검토 통보를 받았다. 반려된 사업은 금정구 제2국민체육센터 건립(284억 원)과 전국 최대 규모로 기장군에 계획된 부산시 반려문화공원 조성(424억 원)이다. 이번에 처음 신청한 서부산스마트밸리 문화선도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332억 원)은 재검토 대상에 올랐다. 이들 3개 사업의 총사업비는 1040억 원에 달한다.

특히 금정구 제2국민체육센터는 지난 7월 올해 제2차 중투심에서 재검토 통보를 받은 데 이어 또다시 고배를 마셨다. 당시 부산가톨릭대가 12억 원 상당의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지만 경제성 분석을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번에도 대학 내부에 자리한 입지의 적절성과 접근성, 객관적인 시설 수요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반면 지난 심사에서 함께 재검토 통보를 받았던 북구 ‘개나리공원 문화체육센터 건립’ 사업은 조건부 통과해 희비가 엇갈렸다.
이번 반려 통보로 사업이 장기 표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중투심 정기 심사는 연간 세 차례로, 금정구는 내년에야 다시 심사받을 수 있다. 구는 지하 2층·지상 3층 규모로 2030년 센터를 준공할 계획이었는데, 심사를 거듭 통과하지 못하자 착공 지연은 물론 사업 추진 자체가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부산시는 재신청을 준비한다. 서부산스마트밸리 문화선도산단 복합문화센터 건립 사업은 산업단지의 문화·편의시설을 확충하는 7개 테마 사업 중 핵심 시설로 꼽히는데, 중투심에서 시설 수요와 프로그램 구성, 운영수지 분석을 보완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시는 재검토 대상에 오른 복합문화센터 건립 계획을 보완해 중투심 신청 기간인 내년 1월 재신청할 계획이다. 반려문화공원 건립 사업도 보완을 거쳐 재신청한다. 이 사업은 지난 4월 조건부 통과 후 규모 조정과 차별화 전략 등에 관해 보완요구를 받았다가 이번에 다시 반려됐다.

금정구는 내년 3월로 예정된 심사를 받겠다는 입장이다. 구 관계자는 “내년 1월 다시 중투심 신청을 할 계획”이라며 “이미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40억 원과 시비 30억 원 등 총 70억 원의 예산도 계속 확보된 상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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