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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관광·우주항공벨트 육성…경남도와 전남광주시 상생 동맹

여수서 첫 회동 갖고 영호남 화합 도모
김용구 기자 raw720@kookje.co.kr | 2026.10.26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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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상생발전 협약을 맺은 박완수(왼쪽) 경남도지사와 민형배 전남광주시장. 경남도 제공
- 하동·통영 등 시·도 주요관계자도 참석
- 남해안권 발전 위한 특별법 제정 협력
- 고흥 우주발사체·사천 위성 제조 연계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이 영호남 화합을 도모하고자 민선 9기 첫 회동을 가졌다. 두 단체장은 수도권 일극 체제에 대응해 한려수도 등 남해안을 공유하는 이들 생활·경제권을 새 국가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남도는 26일 여수세계섬박람회에서 전남광주시와 함께 남해안 상생발전과 공동 번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박 지사와 민 시장은 물론 김현수 하동군수와 서영학 여수시장, 통영 사천 남해 부단체장 등 이들 시·도의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기조에 발맞춰 남해안권을 신해양·문화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해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들 시·도는 경남 부산 전남 일대를 대상으로 산업 개발에 필요한 각종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하고, 특례가 적용되는 관광 개발지구 지정 등을 추진하는 ‘남해안권 발전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는 데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남해안은 그간 천혜의 관광·해양 자원을 보유하고도 보전산지 수산자원보호구역 같은 규제로 동·서해안과 비교해 개발에서 소외돼 왔다. 앞으로 정부와 국회에 이를 공동 건의하고, 공청회·토론회 개최를 통한 대국민 홍보 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이들 시·도는 2024년 문을 연 사천 우주항공청(KASA)을 중심으로 글로벌 산·학·연 클러스터와 정주 환경이 어우러진 도시를 조성하기 위해 특별회계 설치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을 담은 ‘우주항공복합도시 건설 특별법’의 국회 통과에도 협력한다. 고흥의 우주발사체 기반과 사천 진주의 위성 제조·연구 역량을 연계해 남해안 우주항공산업 벨트를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다 해양환경 보전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해양오염 저감, 연안 생태계 복원, 섬 활용 정책 발굴 등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경남도는 전남도와 광주시의 전국 첫 광역통합 이후 처음 맺는 영호남 상생 협약을 통해 우주항공·조선·에너지 등 주력 산업과 해양 자원을 연계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갖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박 지사는 이날 “두 특별법은 두 지역이 함께 관심을 갖고 추진해 온 현안”이라며 “국회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민 시장과 제정을 위해 힘을 모으고, 남해안 발전을 위한 공동 현안도 함께 해결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 시장은 “경남과 전남광주는 행정구역만 나뉘어 있을 뿐 하나의 운명공동체와 같은 지역”이라며 “박 지사가 먼저 공동 현안 해결을 위한 협력의 길을 열어준 만큼, 이번 만남이 수도권에 대응할 남부권의 새로운 성장축을 함께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후 박 지사는 지난달 5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여수 진모지구와 금오도·개도 등에서 열리는 여수세계섬박람회의 주 행사장을 둘러보고, 세계 각국의 섬 정책과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인 국제교류섬에 마련된 경남 7개 시·군 공동홍보관을 방문해 지역 섬의 홍보 현황을 살펴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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