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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능인선원 계열사 케이제이디아이(KJDI) 소유의 부산 수영구 수영동 517 부지 전경. 2014년 143억 원에 매매된 이 땅의 현재 매매 예상가는 378억 원으로 추산되며 애초의 개발 목적도 실현되지 않고 있다. 국제신문 대주주인 능인선원은 국제신문 임직원 임금·퇴직금 102억 원을 체불한 상태다. 김성효 선임기자 kimsh@kookje.co.kr |
- 능인선원 부동산업체 소유
- 공시가 12년 동안 85.4%↑
- 자산 있어도 문제 해결 외면
- 국제신문 이전 등도 미이행
- 노동부 장관 “적극 법 적용”
국제신문의 임금·퇴직금 102억원을 체불한 대주주 능인선원 계열 개발회사 케이제이디아이(KJDI)가 소유한 부산 수영구 수영동 517(4318.7㎡·약 1306평)의 현재 시세가 380억 원으로 추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땅의 추정 시세가 체불 임금의 세 배 안팎에 달하면서 능인선원이 변제에 활용할 수 있는 자산을 보유하고도 임금 체불 해결을 사실상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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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광 스님 |
수영동 517은 부산도시철도 2호선 민락역 4번 출구 앞, 부산 최고가 주거지와 만나는 대로변 노른자위다.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 따르면 이 필지의 개별공시지가는 2014년 ㎡당 206만4000원(총 89억1000만 원)에서 올해 382만6000원(총 165억2000만 원)으로 85.4% 상승했다.
이 땅은 2014년 8월 국제신문 명의로 143억 원에 매입된 뒤 지분은 국제신문 70%, 능인정법원 25%, 당시 국제신문 사장 5%로 나눠졌다. 2018년 사장 지분이 능인정법원으로 넘어갔고, 2019년 국제신문 지분을 포함한 부지 전체가 220억 원에 KJDI로 넘어갔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서베이는 2019년 이 부지 거래가와 인근 광안동 거래 사례를 토대로 매매 예상가를 약 378억 원, 3.3㎡당 약 2900만 원으로 추정했다.더욱이 매입 당시 개발 목적도 12년이 지나도록 실현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능인선원 측은 국제신문 본사 이전, 능인선원 부산분원 설치, 임대수익 창출을 내세워 이 부지 개발을 추진했다. 그러나 현재 하나도 이뤄지지 않았고, 개발 없이 보유되는 동안 공시지가가 크게 올랐다. 능인선원이 개발 대신 땅 보유에 따른 가치 상승에 기대고 있다는 ‘땅장사’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게다가 이 땅은 모델하우스 용지로도 임대됐다. 부동산 호황기에는 모델하우스 2개 동(월 임대료 각 5000만 원)을 통해 연간 12억 원의 임대료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산된다.
능인선원 측은 부동산을 통해 최소 100억 원 이상, 많게는 200억 원 이상의 시세 상승분과 임대수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되지만, 이 이익을 체불 임금 변제에 쓰지 않았다는 점이다.
국제신문 비상대책위원회는 “신문을 공론장 역할을 하는 공공재가 아니라 사업 수단으로 여기는 언론관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지적했다.
책임의 출발점도 명확하다. 이 부지 매입은 능인선원 지광 원장 스님(속명 이정섭)이 국제신문 대표이사 회장으로 재임하던 시절 결정됐다. 매입 이후 12년 동안 땅값은 300억 원을 넘어섰고, 임금은 102억 원이 밀렸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 김영훈 장관은 지난 13일 국정감사에서 “실질적 지배력을 가진 쪽(능인선원)에 적극적인 법 적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능인선원 측은 이와 관련한 국제신문의 수차례 전화와 문자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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