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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관광객 동선, 부산항서 이바구길까지 넓힐 것”

부산 동구 크루즈 관광특구 선포
이유경 기자 rglee@kookje.co.kr | 2026.10.08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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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럼서 원도심 연계방안 등 논의

“크루즈 관광객이 부산항에 잠시 머물다 떠나지 않고 동구의 역사와 문화, 음식과 상권을 즐기도록 만들겠습니다.”

부산 동구가 크루즈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리기 위해 원도심 연계 관광 활성화에 나섰다. 구는 8일 동구 아스티호텔에서 ‘크루즈 관광특구 선포식 with 국제비전포럼’을 열고 부산항에서 ▷부산역 ▷차이나타운 ▷초량이바구길 등으로 관광객의 동선을 넓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시는 지난 7월 동구 일대를 전국 최초의 크루즈 테마 관광특구로 지정했다.

관광특구 지정으로 구는 관광 진흥 사업을 추진할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관광특구 지원과 해양특구 사례를 살펴보고 관광 기반 확충 방안을 논의했다. 크루즈 관광객이 부산 관광을 이어가도록 교통과 관광안내 기반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학계는 크루즈 항만도시 이미지 구축과 주민 대상 교육, 전문인력 양성 필요성을 제시했다. 부산국제크루즈포럼 확대와 ▷168계단 ▷산복도로 등 구 관광자원을 활용한 기항지 관광상품 개발도 과제로 꼽았다.

관광상품은 관광객의 일정과 유형에 맞게 세분화할 필요성이 언급됐다. 정연국 국립한국해양대 해양문화관광학과 교수는 “단체관광객과 개별관광객을 대상으로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당일 6~7시간과 1박 2일 등 체류시간에 따라 관광코스를 달리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항만과 원도심을 잇는 이동 여건 개선도 다뤘다. 부산항은 원도심과 가깝지만 ▷수하물 ▷교통 ▷언어 ▷관광정보 ▷결제 등이 이동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강철호 동구청장은 “뜻밖의 인연으로 북항을 찾아온 부캉이가 동구 관광의 새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관광특구 지정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다. 크루즈 관광객의 발걸음이 지역경제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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