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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일 부산 연제구 부산법원종합청사 앞에서 국제신문 임직원들이 기업회생을 위한 법원 결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장동혁 기자 jdh4320@kookje.co.kr |
- “회사 살리려 직원 뛰는데 사주는 반대”
대주주 방만 경영으로 재정 위기에 처해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국제신문이 대주주 측의 기업 회생 계획안 동의를 촉구하며 총력 투쟁에 나섰다. 국제신문 비상대책위원회는 6일 오전 11시 부산법원종합청사 앞에서 전 직원 기자회견을 열고 이처럼 목소리 높였다.
인수예정자가 선정되고 구성원들도 체불임금 일부를 반납했는데도 회생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언론노조와 지역 언론사 노동조합, 노동·시민사회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국제신문은 2024년 12월 23일 전·현직 직원 147명이 임금·퇴직금 채권을 모아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지난해 5월 20일 회생절차 개시 결정에 이어 지난 6월 HJ중공업 등이 참여한 에코프라임마린컨소시엄이 최종인수예정자로 선정됐다. 그러나 대주주이자 최대 채권자인 능인선원의 계획안 반대로 지난달 1일 예정됐던 관계인집회가 두 차례 연기돼 오는 27일로 미뤄졌다.
체불 임금·퇴직금은 102억 원이다. 공익채권을 가진 재직자 128명 중 117명(91.4%)은 체불임금 공익채권의 30%, 약 3억1000만 원을 반납하기로 했다.비대위는 “직원이 회사를 살리겠다고 동분서주하는데 오히려 주인이 반대하는, 희한하고 비정상적인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반납한 임금채권 대부분을 능인선원이 받는데도 대화를 거부한다며 “법원의 테두리에서 벗어나는 순간 파산의 길로 갈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조성은 언론노조 수석부위원장은 대주주 대표인 이정섭(법명 지광) 씨를 향해 “대주주로서 해야 할 최소한의 책임도 하지 않았다. 그의 몽니는 2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이어지면서 국제신문 구성원들의 절박한 살려달라는 요구조차 침묵으로 묵살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김용훈 언론노조 부산울산경남협의회 의장도 구성원들이 임금채권을 내려놓는 희생을 감수했고 인수자도 나타난 만큼 이제 능인선원이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 공동위원장인 국제신문 오상준(편집인) 총괄본부장은 “밀린 임금과 퇴직금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회사의 존립이 불가능하다”며 대주주가 인수 컨소시엄과 대화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신문과 뉴스는 공공재”라며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고 회생 절차에 충실히 따르겠다”고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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