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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분만 의료공백 현실화…산모들 부산·창원 원정

유일했던 분만병원 9월로 폐업
권환흠 기자 khh0907@kookje.co.kr | 2026.09.23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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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유일한 분만의료기관이었던 제일병원이 폐업하면서 분만의료 공백이 우려된다. 옆에는 경남 유일 공공산후조리원. 권환흠 기자
- 市, 고위험 산모 진료·이송 협력

경남 밀양시의 유일한 분만의료기관이었던 제일병원이 폐업하면서 지역 내 분만 공백이 현실화했다.

23일 국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제일병원은 경영난과 인력난 등을 이유로 지난 1일 자로 폐업했다. 병원은 폐업 전 산모들에게 진료의뢰서를 발급해 타 지역 의료기관으로 전원 조치를 마쳤다.

밀양시의 연간 출생아 수는 약 300명이며, 이 가운데 지역 내에서 분만한 사례는 연간 100~130명으로 40% 수준이다. 그동안에도 적지 않은 산모가 부산과 창원 등 인근 도시에서 출산해 왔지만, 지역 내 유일 분만기관마저 문을 닫으면서 의료 접근성 저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밀양시는 최근 응급분만 상황에 대비해 밀양소방서와 긴급회의를 열고 응급이송체계를 점검했다. 응급 산모가 발생하면 관내 응급의료기관을 거치지 않고 119 구급차를 통해 분만이 가능한 관외 의료기관으로 직접 이송하도록 대응한다. 일반 산모는 전에 진료를 받던 병원이나 희망 의료기관에서 분만하게 된다. 밀양시에 따르면 부산과 창원권 의료기관을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창원권 일부 병원은 구급차로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양산부산대병원 창원한마음병원 등과도 고위험 산모 진료·이송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제일병원이 위탁운영해 온 공공산후조리원은 관내 소아청소년과 병원인 미르아이병원이 새 수탁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1일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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