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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살인 용의자 보름째 오리무중

주택 침입해 60대 여성 살해…해당 마을 주민들 불안감 호소
김용구 기자 raw720@kookje.co.kr | 2026.06.24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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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국제신문 DB
새벽 시간대 경남 통영의 한 주택에 침입해 60대 여성을 살해한 유력 용의자(국제신문 지난 15일 자 온라인 보도)가 2주가 넘도록 잡히지 않고 있다. 수사 장기화가 우려되는 데다 경찰이 정보 공개를 극도로 제한한 채 추적을 이어가면서 사건이 발생한 마을 주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24일 경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전 6시34분 통영 도산면의 한 단독 주택에서 60대 여성 A 씨가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당일 별채에서 자고 일어난 남편은 A 씨가 있던 안방에서 뒤늦게 이런 사실을 확인, 신고했고 경찰은 15일째 용의자를 쫓고 있다. 주택 주변을 비추는 CCTV에는 건장한 체구의 30, 40대 남성으로 보이는 용의자가 당일 새벽 2시께 조심스럽게 주택에 침입하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야구모자 복면 장갑을 착용한 상태였고, 주택에서 작은 가방 등을 가지고 나온 점 등에 비춰 금품 강탈을 목적으로 한 범행에 무게가 실린다.
경찰은 수사 중이라는 이유로 용의자 특정 여부 등 기본정보 공개조차 꺼리고 있다. 경찰이 최근 용의자를 공개 수배하고 보상금을 건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이 발생한 마을은 뒤숭숭한 분위기다. 한 주민은 “행여나 범죄 표적이 될까 봐 낮에 혼자 걷는 것도 불안하다”며 “잠 못 드는 주민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날 도산면사무소 주민자치위원회 관계자와 시의원 등이 이곳을 위문 방문하기도 했다. 주민은 이 자리에서 마을 전체 CCTV가 10여 대에 불과하다며 추가 설치 등을 호소했다. 농촌 마을인 이곳에는 현재 77세대, 120여 명이 살고 있다. 경찰은 기동대 등을 동원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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