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주민설명회 이후 사송 하이패스IC 설치 사업에 대해 속도전을 펼친다. 서울 방향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이르면 이달 중 발주하고, 부산방향도 추석 전후로 한국도로공사에 타당성 검토를 신청할 계획이다.

양산시 동면 사송신도시 전경. 양산시 제공.

18일 국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는 지난 15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양산사송 하이패스 IC 설치 타당성 조사 용역(서울방향)’ 업체 모집에 나섰다. 용역비는 1억 원이고 기간은 9개월이다. 용역 내용은 양산→서울방향 진입, 서울→양산방향 진출을 놓고 현장조사, 노선검토, 비용산정, 교통수요 예측, 경제성 분석 등이다.

시는 이달 중 용역업체 계약이 되면 내년 상반기까지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부산 방향 용역 과정에서 서울 방향에 대해 사송신도시발전추진협의회 등이 제안했던 내용들을 검토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타당성 용역 진행 속도가 빠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부산 방향도 지난달 26일 주민설명회 이후 수렴된 의견을 검토해 추석 전후 한국도로공사에 타당성 검토를 신청할 계획이다. 도로공사 검토 결과 이상이 없으면 국토교통부에 사업 승인을 신청하게 된다. 약 1년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승인 시 실시설계 착수 등을 거쳐 이르면 2027년 상반기 착공할 것으로 예상한다. 완공은 2029년으로 보고 있다.

부산 방향은 용역 결과 비용편익분석(B/C)이 1.71로 경제성이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고, 사업비는 교통수요 조사 결과 양산시가 약 20%, LH가 나머지를 분담하는 것이 적정하다는 결론이 났다. 부산 방향 IC 진입 방향은 금송초중 앞 도로며, 진출은 자족시설용지 도로로 선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