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가 지난 10일 2025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자살예방사업 종합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전국 최초로 추진한 편의점 연계 자살예방 사업이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다.

정신건강복지센터는 BGF리테일 CU 동부산지부와 협약을 맺고 지난해 10월부터 자살예방 사업을 공동 추진했다. 양산지역 106개 편의점의 주류 판매대에 자살예방 상담전화 스티커를 부착했고, 계산대에 ‘CU투모로우: 내일도 당신과 함께하고 싶습니다’라고 적힌 자가 정신건강검진 프로그램 안내 홍보물을 게시했다. 또 점주와 근무자를 대상으로 생명존중 교육을 실시하고 고위험군 대응 매뉴얼을 지원했다.

그 결과 작년 3개월 동안에만 자가 검진 프로그램에 644명이 참여했고, 이 중 고위험군으로 판단한 86명에 대해 상담을 실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기업과 협업해 자살예방을 목적으로 한 전국 최초의 시도인데다 자살예방 정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다. 양산시보건소 관계자는 “시민 누구나 쉽게 찾는 편의점을 생명존중의 거점으로 확장한 것은 전국 최초 사례”라며 “이번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은 양산시와 지역사회의 협력으로 만들어낸 값진 성과”라고 말했다. 또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지역사회 곳곳에서 생명존중 문화를 정착시키고, 생활밀착형 자살예방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