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부경찰서 제공

부산 동부경찰서가 흉기로 위협하며 편의점 금고를 털려고 시도했던 30대 남성을 붙잡은 시민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지난 4일 발생한 특수강도 미수 피의자 검거와 관련해 편의점 종업원과 시민 2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하고 검거 보상금을 전달했다고 11일 밝혔다. 피의자 A(30대) 씨는 지난 4일 0시47분께 동구 초량동의 한 편의점에서 종업원 B(20대·여) 씨를 흉기로 위협해 금고를 열라고 협박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B 씨가 완강히 거부하자 밖으로 도망쳤다. B 씨는 A 씨를 뒤따라가며 주변에 도움을 요청했다. 인근에 있던 시민 2명이 A 씨의 뒤를 150ｍ 추격해 8분 만에 붙잡아 검찰에 인계했다. 동부경찰서 김경수 서장은 “범인 검거에 큰 용기를 내준 종업원과 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