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 ‘위안부’ 피해자법 개정해 역사왜곡 중단 촉구
기림일 앞두고 부산서 수요집회…日 과거사 사과와 평화수호 외쳐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2025.08.13 20:40
- 부산시도 추모공연 등 기념행사
부산시민사회가 14일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하루 앞두고 일본의 공식 사죄를 촉구하는 수요집회를 열었다. 부산시도 이날 기념행사를 통해 미래세대가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배우는 자리를 마련했다.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은 32개 부산시민단체와 함께 13일 낮 동구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116차 수요집회를 열고 역사 부정 세력의 왜곡·모욕 행위 중단과 자주 평화 수호를 촉구했다. 일본군 ‘위안부’ 기림의 날은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1924∼1997) 할머니가 최초로 ‘위안부’ 피해 사실 공개 증언한 날을 기점으로 피해 생존자의 용기를 기억하는 날이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는 2012년 12월 이날을 기림의 날로 정했고, 국내에서는 2017년 12월 관련 법률이 통과돼 법정기념일로 제정됐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단체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상징물인 노란 나비를 우산에 붙여 펼치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들은 “큰 용기로 세상의 억압에 맞서 싸웠던 피해자 할머니들의 삶은 언제나 한 줄기 빛이었다”며 “그 힘을 기반으로 역사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계속 연대하고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이달 기준 6명으로 평균 연령 95.6세의 고령이다. 부산은 2020년 8월 마지막 부산 거주 피해 생존자였던 고 이막달 할머니의 작고 이후 한 명도 남지 않았다.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배상이 요원한 현상황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고 역사 왜곡하는 행위는 날로 심각해진 실정이다. 부산에서도 지난해 4월 일본영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에 검정 비닐봉지를 씌우고 ‘철거’라 적는 ‘봉지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이기윤 조직국장은 현장 발언을 통해 “정부는 더 이상 방관하는 것이 아닌 ‘위안부’ 피해자법 개정을 통해 역사왜곡 극우세력의 사자 명예훼손과 모욕, 평화의 소녀상 훼손 행위를 막아야 한다”며 “피해 생존자들의 절절한 외침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수요집회측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자주 평화 수호 의지를 강조했다. 부산자주통일평화연대 지은주 상임대표는 “고 길원옥 할머니께서 생전에 남기신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우리 아이들은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는 말씀처럼 민주주와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며 “평화헌법을 무력화하는 일본의 군비확장과 공격능력 확충 움직임을 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도 이날 오후 부산시민회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일본군 위안소를 운영한 일본인의 진술을 토대로 제작한 김준기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못다 한 이야기’를 상영하고 추모 공연을 진행했다. 박설연 여성가족국장은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고 다음 세대가 올바른 역사의식을 배우는 계기를 마련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부산시민사회가 14일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을 하루 앞두고 일본의 공식 사죄를 촉구하는 수요집회를 열었다. 부산시도 이날 기념행사를 통해 미래세대가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배우는 자리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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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부산 동구 정발장군 동상 앞에서 소녀상을 지키는 부산시민행동 주최로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 부산 수요집회가 열리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
이날 집회에 참석한 시민단체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상징물인 노란 나비를 우산에 붙여 펼치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들은 “큰 용기로 세상의 억압에 맞서 싸웠던 피해자 할머니들의 삶은 언제나 한 줄기 빛이었다”며 “그 힘을 기반으로 역사 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계속 연대하고 싸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 정부에 등록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이달 기준 6명으로 평균 연령 95.6세의 고령이다. 부산은 2020년 8월 마지막 부산 거주 피해 생존자였던 고 이막달 할머니의 작고 이후 한 명도 남지 않았다. 일본 정부의 공식 사죄와 배상이 요원한 현상황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고 역사 왜곡하는 행위는 날로 심각해진 실정이다. 부산에서도 지난해 4월 일본영사관 앞에 있는 평화의 소녀상과 강제징용 노동자상에 검정 비닐봉지를 씌우고 ‘철거’라 적는 ‘봉지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이기윤 조직국장은 현장 발언을 통해 “정부는 더 이상 방관하는 것이 아닌 ‘위안부’ 피해자법 개정을 통해 역사왜곡 극우세력의 사자 명예훼손과 모욕, 평화의 소녀상 훼손 행위를 막아야 한다”며 “피해 생존자들의 절절한 외침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수요집회측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자주 평화 수호 의지를 강조했다. 부산자주통일평화연대 지은주 상임대표는 “고 길원옥 할머니께서 생전에 남기신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서는 안된다’ ‘우리 아이들은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아야 한다’는 말씀처럼 민주주와 평화를 지켜내야 한다”며 “평화헌법을 무력화하는 일본의 군비확장과 공격능력 확충 움직임을 저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부산시도 이날 오후 부산시민회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일본군 위안소를 운영한 일본인의 진술을 토대로 제작한 김준기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못다 한 이야기’를 상영하고 추모 공연을 진행했다. 박설연 여성가족국장은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억하고 다음 세대가 올바른 역사의식을 배우는 계기를 마련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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