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미국 해양대학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 등 관계자들이 미국상선사관학교에서 두 대학의 협력을 주제로 논의하고 있다. 국립한국해양대 제공

국립한국해양대는 최근 미국상선사관학교(USMMA)와 뉴욕주립대 해양대학(SUNY Maritime College)을 차례로 방문해 교환학생 프로그램과 공동 연구 등 실질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방문에는 류동근 총장과 김정훈 국제교류본부장 등도 동행했다.

이번 일정은 변화하는 국제 해양산업 환경 속에서 글로벌 협력의 방안을 찾고자 기획됐다. 국립한국해양대는 교육·산업·문화의 차이를 넘어 ‘해양’이라는 공통된 가치를 중심으로 미국 해양대학과의 비전을 공유했다. 향후 공동 세미나 개최에 대한 공감대도 형성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조선 해양산업 협력, 해운·수송 네트워크 연계는 경제 협력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총장단은 미주지역에서 활약 중인 국립한국해양대 동문을 만나 산업 현장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다. 현재 국립한국해양대 동문은 해운·항만·조선 등 전통산업을 비롯해 해양디지털·에너지 등 신산업 분야에 이르기까지 세계 곳곳에서 활약 중이다. 국립한국해양대는 동문 네트워크를 토대로 학생이 졸업 이후 글로벌 해양산업 분야로 자연스럽게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류 총장은 “해양은 산업의 영역을 넘어 교육·문화·기술 협력까지 연결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라며 “이번을 계기로 미국 주요 해양대학과의 실질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학생들에게 넓은 세계를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