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월까지 나머지 16칸 순차반입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양산선(부산 금정구 노포동~경남 양산시 북정동)에 투입될 경전철 차량 1개 편성(2칸)이 차량기지에 처음 반입됐다.

양산선 차량기지에 반입된 경전철 차량 1개 편성의 모습. 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교통공사는 8일 오전 양산시 다방동에 있는 양산선 차량기지에 경전철 차량 1개 편성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공사가 양산시로부터 수탁받아 수행 중인 양산선 건설 사업의 하나로 이번 차량 반입이 이뤄졌다. 공사는 2022년 우진산전과 차량 공급 계획을 체결하고 차량설계 제작 시운전 등을 관리·감독해 왔다.

양산선 차량은 단선 구간에서 무인으로 운행되는 시스템에 최적화된 신형 사양으로 설계됐다. 강화된 철도안전법 기준에 따라 에너지 흡수율을 높인 연결기와 전면 유리창이 적용됐고, 국내 경전철 최초로 통합형 인버터(전기를 효율적으로 조절해 차량을 움직이게 하는 장치)와 대차별 제동 제어시스템(제동장치 등에 문제가 생겨도 전체 열차 운행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시스템)도 갖췄다. 특히 주거지 인접 구간 통과 때 자동으로 불투명해지는 창문 흐름 장치도 갖춰 경전철 노선 인근 주민 사생활 보호에도 신경 썼다.공사는 이번에 반입된 차량의 차량기지 내 시험운전과 본선 시운전을 통해 안전성을 검증한 뒤 오는 8월까지 나머지 16칸(8개 편성)도 차례대로 반입한다.

양산선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서 2호선 양산중앙(종합운동장)역을 거쳐 양산시 북정동까지 이어지는 총연장 11.43km(7개 정거장)의 노선이다. 2011년부터 2026년까지 총 791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으로, 현재 전체 공정률 89%를 기록 중이다. 향후 철도종합시험운행을 거쳐 2026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