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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전~마산 복선전철 지연 또 지연

올 연말 개통계획 6개월 더 연기
지반붕괴 여파… 더 미뤄질 수도
박동필 기자 feel@kookje.co.kr | 2022.07.0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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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김해~창원을 동일 생활권으로 잇는 ‘부전~마산 복선전철(KTX이음) 사업’의 개통이 또 다시 연기됐다.

2020년 3월 부전~마산 복선전철 서낙동강 공사 과정에서 지반이 침하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국제신문DB
부산·김해시와 시행사인 스마트레일㈜은 정부가 1조5300억 원을 들여 추진해온 이 노선 개통이 보강공사 지연으로 애초 연말에서 내년 중·하반기로 연기됐다고 6일 밝혔다. 일단 내년 4월로 개통예정일을 잡았지만 더 지연될 수 있다. 이 사업은 2020년 3월 서낙동강 공사 과정에서 지반 붕괴로 2021년 2월 준공에서 올해 말로 늦춰졌는데 또다시 지연된 것이다.

전체 사업 공정은 97%선으로 전철이 지나는 삼락공원 지하 40m 공사가 늦어지면서 빚어지고 있다. 이곳은 연약 지반으로 공사를 진행하기가 까다로운 곳이다. 시행사인 스마트레일 관계자는 “2021년 지반 붕괴공사 여파로 전체 공정이 늦어지면서 올 연말 개통이 어렵게 됐다”며 “공사 지연은 공사 인부의 안전성 확보 등을 위해 불가피한 것이다”고 말했다. 국토부 철도투자개발과 관계자도 “누수 현상으로 무너진 공사구간을 보강하기 위해 지하에 콘크리트 박스(터널) 매설 작업을 진행중이다. 코로나19로 인부를 투입하기 어려웠고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철저한 공사로 지연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올해 연말로 예정됐던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이 내년 4월로 연기되면서 부산시가 난감한 입장에 처했다. 내년 1월 부울경특별연합(메가시티) 공식사무 개시를 앞두고 김두겸 울산시장과 박완수 경남지사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상황에서 메가시티의 핵심 교통망이 될 부전~마산 복선전철 개통 지연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는 경남도 국토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 관계 기관과 해당 구간에 전동열차 4편성을 추가 투입해 20분 간격으로 열차를 운행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협의가 진행된 내용을 보면 전동차 시설공사비 500억 원은 국토부와 부산시·경남도가 7 대 3 비율로 나누고, 전동차 구입비 320억 원은 코레일과 두 지자체가 절반씩 부담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시 관계자는 “관계 기관과 힘을 모아 최대한 빨리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 특히 부전마산선 전동차 투입은 부울경을 수도권과 같은 경제 및 생활 공동체로 묶어줄 촉매제가 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사업인 만큼 최대한 빨리 공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이라고 말했다.

개통의 최대 수혜지역인 김해시도 고민이다. 시는 복선전철이 개통되면 김해 장유역~부전역이 20~25분이면 도달해 시민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다. 구간내 신설역 6곳 중 장유역과 신월역(2025년 8월 개통) 두 곳이 김해를 지난다. 시는 현재 16만여 명인 장유권 인구가 5~6년 내 2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해 남해고속도로 율하IC 개통을 추진해왔다. 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복선전철 연기 소식은 다소 실망스럽다. 계획보다 6개월여 늦춰지는 것이어서 크게 개의치 않고 있지만 더 늦어지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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