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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사건'의 상징이 '동백꽃'인 이유는

박규연 인턴기자 | 2019.04.0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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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공원에서 거행되는 제71주년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추념사를 낭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 4.3 사건이 올해 71주년을 맞은 가운데 관련 행사에서 동백꽃의 모습이 자주 등장하고 있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거리에서는 제주4·3 제71주년 희생자 추념식을 하루 앞두고 제주4·3 동백꽃 배지 달기 캠페인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제주도 서울본부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서울사무소 ▷탐라영재관 ▷제주도관광협회 서울홍보사무소 ▷제주개발공사 서울사무소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서울지사 관계자들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3일 오전 제주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1주년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서도 동백꽃이 그려진 것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제주 4.3 사건 관련 행사에 동백꽃이 사용되는 까닭은 제주 4.3의 상징이라 여겨지기 때문이다.

동백이 4.3을 상징하는 꽃으로 불리기 시직한 것은 1992년 강요배 화백의 4.3 연작 '동백꽃 지다'의 영향으로 알려져있다.
동백꽃은 겨울에 피어 4월이면 새빨간 꽃이 꽃송이 그대로 툭 하고 지상으로 떨어진다. 고개를 떨구듯 잘려나가는 모습은 4.3 당시 힘없이 쓰러져간 사람들을 연상시킨다. 강요배의 작품은 4.3의 희생자들이 붉은 동백꽃처럼 차가운 땅으로 소리없이 쓰러져갔단 의미를 나타내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제주 4.3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를 포함해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양민들이 학살된 사건을 가리킨다. 제주도 남로당의 무장대와 토벌대 간의 무력충돌 및 진압과정에서 무고한 주민들이 희생당했다. 정부의 진상보고서에 따르면 4.3 사건의 인명 피해는 25000~30000명으로 추정된다. 박규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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