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부산 "좌석수 탓인양 방송
- 저작권 문제도…정식징계 아냐"
"승객 좀 더 태우겠다고 220석 항공기를 들여왔습니다. 승객 승·하차가 오래 걸려 (이륙) 시간을 맞출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기장의 잘못입니다. 죄송하다고 외치고 있는 승무원들 예쁘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항공기 이륙이 지연되자 재치있는 사과를 해 화제(본지 지난 21일 자 인터넷 보도)가 됐던 에어부산 A 기장이 항공 스케줄에서 제외됐다. 에어부산은 정식 징계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내부에서는 문책성 조처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 제주에서 김포로 갈 예정이던 에어부산 BX8010편이 1시간 지연됐다. 승객의 불만이 높아지자 A 기장은 '양심 고백'을 했다. 그는 "승객을 더 태우기 위해 대형 여객기를 들여오면서 타고 내리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기내 방송을 통해 사과했다. 기장의 진심 어린 사과에 승객 불만도 가라앉았다. A 기장은 지난달에도 이륙 지연으로 승객이 지루해하자 분위기 있는 노래를 선곡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그런데 에어부산 측은 최근 A 기장의 비행 스케줄을 모두 취소했다. 이를 두고 "1시간 지연된 게 좌석 수 탓만이 아닌데 사측을 비난하는 듯한 사과를 했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말부터 220석 규모 에어버스 A321-200 기종 2대를 투입하고 있다. 기존 195석에서 25석이 늘어나 탑승 시간 등이 더 늘어난 반면 비행 스케줄은 기존과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당시 가장 큰 지연 이유는 연결편 문제였다. 앞선 여객기가 계속 지연됐다. 하지만 A 기장은 마치 좌석이 늘어나 지연된 것처럼 방송했다"며 "또 여객기 내에는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음악만 틀 수 있는데 A 기장이 임의대로 노래를 틀었다"면서 "A기장과 면담을 통해 조처한 것이며 정식 징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저작권 문제도…정식징계 아냐"
"승객 좀 더 태우겠다고 220석 항공기를 들여왔습니다. 승객 승·하차가 오래 걸려 (이륙) 시간을 맞출 수가 없다고 했습니다. 모든 책임을 지고 있는 기장의 잘못입니다. 죄송하다고 외치고 있는 승무원들 예쁘게 봐주시기 바랍니다."
항공기 이륙이 지연되자 재치있는 사과를 해 화제(본지 지난 21일 자 인터넷 보도)가 됐던 에어부산 A 기장이 항공 스케줄에서 제외됐다. 에어부산은 정식 징계가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내부에서는 문책성 조처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9일 오후 4시30분 제주에서 김포로 갈 예정이던 에어부산 BX8010편이 1시간 지연됐다. 승객의 불만이 높아지자 A 기장은 '양심 고백'을 했다. 그는 "승객을 더 태우기 위해 대형 여객기를 들여오면서 타고 내리는 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기내 방송을 통해 사과했다. 기장의 진심 어린 사과에 승객 불만도 가라앉았다. A 기장은 지난달에도 이륙 지연으로 승객이 지루해하자 분위기 있는 노래를 선곡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그런데 에어부산 측은 최근 A 기장의 비행 스케줄을 모두 취소했다. 이를 두고 "1시간 지연된 게 좌석 수 탓만이 아닌데 사측을 비난하는 듯한 사과를 했기 때문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말부터 220석 규모 에어버스 A321-200 기종 2대를 투입하고 있다. 기존 195석에서 25석이 늘어나 탑승 시간 등이 더 늘어난 반면 비행 스케줄은 기존과 비슷하게 운영되고 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당시 가장 큰 지연 이유는 연결편 문제였다. 앞선 여객기가 계속 지연됐다. 하지만 A 기장은 마치 좌석이 늘어나 지연된 것처럼 방송했다"며 "또 여객기 내에는 저작권 문제가 해결된 음악만 틀 수 있는데 A 기장이 임의대로 노래를 틀었다"면서 "A기장과 면담을 통해 조처한 것이며 정식 징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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