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부산대 만들자' 보직교수 총사퇴 철회
조만간 학교 모든 구성원 대상, 직선제 관련 의견수렴 진행
이선정 민경진 기자 sjlee@kookje.co.kr
| 2015.08.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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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부산대학교 본관 앞에서 전국 국공립대학 총학생회가 총장 직선제 복귀와 대학 자율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성효 기자kimsh@kookje.co.kr |
부산대 본부와 교수회는 24일 오후 앞으로의 일정을 의논하는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기섭 총장에 이어 지난 19일 교수회 측에 총사퇴 의사를 밝혔던 본부 보직교수들은 이 자리에서 전원사퇴를 철회하기로 했다. 총사퇴 철회는 교수회의 적극적인 만류에 따른 것이다.
회의에 앞서 김재호 교수회장은 지난 23일 교수들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지난 직선제·간선제 추진 과정에서 대학본부와 교무위원을 비판하며 수위를 넘는 표현이 있었고 이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교육부의 저항이 기다리는 시점에서 (총사퇴로 인한) 업무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직교수들에게 지금의 자리를 지켜줄 것과 힘을 보태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또 본부와 교수회가 합의한 총장 직선제에 관해 학교 구성원의 의견을 묻는 절차를 진행한다. 본부와 교수회는 직선제와 관련해 교수 직원 학생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의견수렴 결과에 따라 대학 측은 본격적인 총장 선거 절차에 돌입한다. 안홍배 교육부총장은 이러한 교수회와의 회의 내용을 담은 담화문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전국 20개 국공립대학교 총학생회는 이날 오후 부산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권력으로부터 대학의 민주주의를 지켜냅시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했다. 총학생회는 성명을 통해 "정부와 교육부는 대학민주주의를 침해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국립대를 말살하는 대학 선진화 정책을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이후 대학본부에서 인문대 건물로 옮겨간 고현철 교수의 분향소를 찾아 단체 조문했다.
서울대 민주화교수협의회(민교협)도 이날 성명을 내고 부산대 총장 직선제 폐지 추진에 항의하며 투신한 고 교수의 죽음을 애도하고 대학 민주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교협은 "전국의 국공립대학에서 민주주의 상징인 총장 직선제는 거의 사라졌고 전국의 대학이 교육부의 시장만능주의적 대학구조조정 정책으로 무너지고 있다"며 "총장 직선제로 상징되는 민주주의의 문제는 대학뿐 아니라 사회 전체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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