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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라3동 넷 중 1명 기초수급…해운대 중동 스트레스 가장 커 의외

부산 복지·건강 실태 살펴보니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2015.07.19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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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민수 정관 129% 화명1동 52% 급증
- 대연6동·만덕1동은 4분의 1 이상 줄어

- 기초수급 가장 적은 곳 화명3동 0.4%
- 사회활동 참여율 수영·사하구 순 높아

부산복지개발원이 19일 공개한 '부산의 복지·건강분야 소지역 간 격차 실태 및 해소방안 연구' 보고서와 요약본인 이슈 리포트 '부산의 복지·건강분야 소지역 간 격차 실태와 함의'에서는 지역 간 복지·건강분야의 차이를 진단하기 위해 복지지표 9개, 건강지표 12개를 선정해 분석했다. 그 결과 ▷원도심권 ▷정책이주 지역 ▷영구임대아파트 지역 ▷재개발·재건축 지역 ▷도심 외곽 등이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관은 인구 폭발

복지분야에서 대표적인 조사 항목 중 하나는 인구변화다. 2011년과 2014년 인구변화 추이를 보면 '뜨는' 지역과 '지는' 지역이 확연하다. 기장군 정관면의 경우 신도시 조성으로 3년 새 인구가 129.3% 급증했다. 그 다음은 북구 화명1동 52%, 강서구 녹산동 48.7%로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은 신도시로 조성됐거나 신규 분양된 대규모 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이다. 이에 반해 남구 대연6동은 27.9%나 줄어 1만 명 밑으로 떨어졌고, 북구 만덕1동도 26.1% 감소했다. 구·군별로 기장군, 강서구는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영도구와 동구 사상구는 5~7%씩 감소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비율을 보면 사상구 모라3동이 28.51%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가장 적은 화명3동(0.4%)에 비하면 70배 수준이다. 긴급의료지원 비율에서는 중구 중앙동이 3.92%로 평균(0.65%)을 훨씬 웃돈 반면 중구 광복동 등 11개 동은 한 건도 없었다. 특히 상위 20개 동에 서구 남부민1동, 동구 초량1·5동 등 원도심 단독주택지역이 대부분 이름을 올린 것이 특징이다.
사회활동 참여율에서는 수영구(1.38점)와 사하구(1.26점)가 높았고 동구(0.99점)와 영도구(1.05점)는 낮아 대조를 이뤘다. 사회적 연결망은 기장군 강서구 등 전통적인 공동체가 살아있는 지역이 강하게 작용했지만 원도심 지역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포3동 100명 중 96명 '걷기운동 안 해'

건강 분야에서 우선 자신이 건강하지 않다고 믿는 비율(주관적 불건강 인지율)을 보면 모라3동이 42.72%로 평균(15.56%)을 크게 웃돌았다. 또 영도구 신선동(35.31%)과 동구 수정4·5동(32.71%)이 뒤를 이었다. 낮은 지역은 중구 광복동·남포동·부평동으로 10분의 1 수준인 3.44%에 불과했다. 걷기운동을 하지 않는 비율은 더 크게 차이가 난다. 걷기 미실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북구 구포3동으로 96.77%가 걷기운동을 하지 않고 있다고 답한 반면 영도구 남항동은 15.82%만이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스트레스 인지율에서는 해운대구 중1·2동이 43.99%로 가장 높고 중구 광복동·남포동·부평동이 6.25%로 가장 낮아 큰 차이를 보였다. 지역의료 서비스 여건 만족도의 경우 중구 광복동·남포동·부평동이 99.50%로 압도적으로 높았던 반면 강서구 강동동은 10.60%, 남구 감만1·2동은 11.30%에 머물렀다. 이는 병·의원 등 의료서비스의 물리적 접근성 정도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사회활동 참여해야 행복

행복감 지수에 19개 조사 항목이 미치는 영향을 분석(회귀분석)한 결과 사회활동 참여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에 지역 보건의료 여건을 만족할수록, 스트레스를 덜 받을수록,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적을수록 행복감은 커졌다. 경제적인 이유로 필요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는 사회적 연결망이 적을수록, 우울감을 경험할수록, 건강하지 않다고 생각할수록, 지역보건의료여건에 만족하지 못할수록 필요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복지개발원 초의수 원장은 "각 주요 항목마다 어떤 요인이 가장 크게 복지와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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