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수급자 많은 동네 사망률(연령 표준화 사망비) 높다
부산복지개발원 조사 결과…부전1동·범일1동 가장 높고 구서2동·좌4동·우2동 낮아빈부차 수명 연관성 재확인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2015.07.19 23:30
빈부 차이가 부산시민의 수명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인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는 본지가 집중 보도한 '부산 빈곤리포트 Ⅰ·Ⅱ'(2010년 4월 20~22일·2013년 6월 11~13일 자 보도) 결과와 일치하는 것으로, 시민의 건강한 삶을 위해 소지역별 맞춤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고 있다.
부산복지개발원이 19일 발표한 '복지·건강분야 소지역 간 격차 및 해소방안' 보고서를 보면 2011~2013년 부산의 읍·면·동별 연령 표준화 사망비(평균 100)는 부산진구 부전1동(150.56)이 가장 높고 동구 범일1동(142.52), 사상구 모라3동(139.18), 서구 남부민1동(138.94), 동구 초량1동(137.4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금정구 구서2동(68.55), 해운대구 좌4동(71.09)·우2동(73.71)·좌3동(75.63), 수영구 남천2동(76.59) 등은 사망비가 낮았다. 특히 사망비가 가장 낮은 10개 지역 중 해운대구가 5개 동을 차지했다. 표준화 사망비가 150이면, 같은 기간 부산 평균에 견줘 50명이 더 숨졌다는 걸 의미한다. 구·군별 표준화 사망비는 사상구(111.27) 동구(106.25) 영도구(106.01) 서구(103.18) 등 원도심과 서부산권이 높았고, 수영구(88.58) 동래구(89.20) 등 동부산권은 상당히 낮아 읍·면·동별 결과와 흡사했다.
문제는 역시 '돈'이었다. 복지개발원이 읍·면·동별 표준화 사망비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요인을 분석한 결과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비율'이 연관성 1위로 조사됐다. 수급자 비율이 높을수록 사망비도 치솟았다. 수급자가 집중된 곳은 영구임대아파트 밀집지나 옛 도심 배후 단독주택지, 정책이주지 등이었다. 이 밖에 '보건의료 여건 만족도' '걷기 미실천율' 등이 사망비와 관련성이 컸다.
고령화율 격차도 심각했다. 지난해 부산의 고령화율은 강서구 가락동(27.85%), 부산진구 초읍동(26.79%), 동구 수정4동(25.82%)이 1~3위를 기록했다. 고령화율이 20%를 넘는 초고령 동은 전체 208개의 26%에 달하는 54개 동이었다. 또 고령화율이 두 번째로 낮은 명지동(6.95%)과 가장 높은 가락동은 같은 강서구임에도 6배 이상 차이가 났다. 홀몸노인 비율은 동구가 무려 32.59%였다. 동네 '삶의 질'을 나타내는 행복감 지수는 사상구 모라3동(5.17)이 최하위, 서구 서대신3·4동(7.45)이 1위였다. 부산복지개발원 초의수 원장은 "지역별 복지·건강 수준 차이가 크다는 점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이런 격차를 고려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겠다. 앞으로 세미나 등을 통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령 표준화 사망비
연령별 인구 수를 똑같이 맞췄을 때 해당 지역의 사망자 수. 고령자가 많을수록 사망률이 높은 통계적 오류를 없애기 위한 지표다. 평균을 100으로 놓고, 이보다 높으면 다른 곳에 견줘 사망자가 더 많음을 뜻한다.
부산복지개발원이 19일 발표한 '복지·건강분야 소지역 간 격차 및 해소방안' 보고서를 보면 2011~2013년 부산의 읍·면·동별 연령 표준화 사망비(평균 100)는 부산진구 부전1동(150.56)이 가장 높고 동구 범일1동(142.52), 사상구 모라3동(139.18), 서구 남부민1동(138.94), 동구 초량1동(137.41)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금정구 구서2동(68.55), 해운대구 좌4동(71.09)·우2동(73.71)·좌3동(75.63), 수영구 남천2동(76.59) 등은 사망비가 낮았다. 특히 사망비가 가장 낮은 10개 지역 중 해운대구가 5개 동을 차지했다. 표준화 사망비가 150이면, 같은 기간 부산 평균에 견줘 50명이 더 숨졌다는 걸 의미한다. 구·군별 표준화 사망비는 사상구(111.27) 동구(106.25) 영도구(106.01) 서구(103.18) 등 원도심과 서부산권이 높았고, 수영구(88.58) 동래구(89.20) 등 동부산권은 상당히 낮아 읍·면·동별 결과와 흡사했다.
문제는 역시 '돈'이었다. 복지개발원이 읍·면·동별 표준화 사망비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요인을 분석한 결과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비율'이 연관성 1위로 조사됐다. 수급자 비율이 높을수록 사망비도 치솟았다. 수급자가 집중된 곳은 영구임대아파트 밀집지나 옛 도심 배후 단독주택지, 정책이주지 등이었다. 이 밖에 '보건의료 여건 만족도' '걷기 미실천율' 등이 사망비와 관련성이 컸다.
고령화율 격차도 심각했다. 지난해 부산의 고령화율은 강서구 가락동(27.85%), 부산진구 초읍동(26.79%), 동구 수정4동(25.82%)이 1~3위를 기록했다. 고령화율이 20%를 넘는 초고령 동은 전체 208개의 26%에 달하는 54개 동이었다. 또 고령화율이 두 번째로 낮은 명지동(6.95%)과 가장 높은 가락동은 같은 강서구임에도 6배 이상 차이가 났다. 홀몸노인 비율은 동구가 무려 32.59%였다. 동네 '삶의 질'을 나타내는 행복감 지수는 사상구 모라3동(5.17)이 최하위, 서구 서대신3·4동(7.45)이 1위였다. 부산복지개발원 초의수 원장은 "지역별 복지·건강 수준 차이가 크다는 점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이런 격차를 고려한 맞춤형 사업을 추진하겠다. 앞으로 세미나 등을 통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령 표준화 사망비
연령별 인구 수를 똑같이 맞췄을 때 해당 지역의 사망자 수. 고령자가 많을수록 사망률이 높은 통계적 오류를 없애기 위한 지표다. 평균을 100으로 놓고, 이보다 높으면 다른 곳에 견줘 사망자가 더 많음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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