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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동서고가로 시원하게 뚫렸다

진양램프 진입차단 첫날…황령터널~감전IC 구간, 소요시간 3~11분 단축
유정환 김준용 기자 defiant@kookje.co.kr | 2015.07.0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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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청이 상습체증을 겪고 있는 동서고가로의 통행량 분산을 위해 시범적으로 출근길 진양램프 진입차단을 시행한 9일 오전 8시께 동서고가로 양방향이 원활한 차량흐름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 주례교차로는 정체 빚어

부산시와 부산경찰청이 오는 9월께 시행할 '출근시간대 진양램프 진입 전면 차단'(본지 지난 8일 자 1면 보도)을 앞두고 시범적으로 같은 시간대에 실시한 진양램프 차단이 출근길 교통흐름을 전반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9일 오전 7시 부산 부산진구 진양램프 진입로. 진양램프를 차단하기 위해 경찰 등 총 63명의 인원이 동원돼 진양램프 입구를 '라바콘'(고깔형 도로 통제 가설물)으로 막고 백양대로와 가야대로 등 하부도로로 차량을 유도했다. 이 지역은 평소 운전자들에게 '교통지옥'으로 인식된 곳으로 진양램프 진입 차단으로 램프 진입을 못한 차량이 하부도로인 백양대로와 가야대로로 쏠리면서 극심한 혼란이 야기되지 않을까 우려됐다.

하지만 우려와는 달리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졌다. 평소 진양램프 진입을 위해 차량이 줄을 이으면서 진양사거리 일대에 빚어졌던 교통혼잡이 사라졌고, 연지삼거리와 황령터널 방면에서 동서고가로를 이용하는 차량도 속도가 빨라졌다. 기존에는 황령터널에서 감전IC까지 오전 7~9시 평균 소요 시간이 26분42초이었으나 이날 오전 7시20분 황령터널에서 출발한 차량은 23분54초가 걸려 2분48초가 빨라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속도가 붙었다. 오전 7시40분께 같은 장소에서 출발한 차량은 18분26초, 오전 8시10분께 출발한 차량은 15분10초가 걸렸다.
차량정체도 줄었다. 하마정교차로~진양사거리의 차량정체가 완화됐으며, 황령대로는 정체된 차량의 꼬리가 1㎞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진경찰서 임성배 교통과장은 "평소 출근길 동서고가로 차량은 시속 20~30㎞ 정도로 운행했지만, 진양램프 통제 이후에는 시속 50~60㎞로 빨라졌다"고 밝혔다.

우려했던 하부도로는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가야대로는 진양램프 차단 이전보다 오히려 빨라졌으나 백양대로는 차량이 몰려 평소보다는 속도가 느려졌다. 평소 하마정에서 가야대로를 거쳐 감전IC에 도달하는 데 39분25초가 걸렸지만, 이날은 35분4초밖에 소요되지 않았다. 반면 같은 코스를 백양대로를 통과할 경우에는 평소 29분4초 만에 주파했지만 이날은 37분1초가 소요돼 8분이나 늘었다. 주례교차로 일대 교통량이 평소보다 20%가량 늘어난 것이 정체 현상을 야기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부산경찰청 변석우 관제계장은 "10일 한 차례 더 진양램프 진입을 차단한 뒤 효과를 분석하겠지만 전반적으로 동서고가로 차량속도는 빨라졌다"며 "하부도로 주례교차로 등은 신호 연동과 차로 조정 등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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