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menu search
국제신문 살리기 서명운동

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부산상의-팬스타 현장 간담회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2026.10.28 19:10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엑스
28일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팬스타라인닷컴에서 열린 부산상공회의소 현장간담회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부산상공회의소 제공
- 시범운항 성과 확대 정책 제안

국내 컨테이너선 최초로 북극항로 왕복 운항에 성공한 팬스타아크로호의 선사 ㈜팬스타라인닷컴이 부산항 전용 터미널 구축과 화주 인센티브 등 정책 지원이 뒷받침돼야 상업 운항을 이어갈 수 있다고 건의했다.

28일 동구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팬스타라인닷컴에서 부산상공회의소 현장간담회가 열렸다. 이 간담회는 지역 기업이 거둔 북극항로 시범 운항 성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부산항의 물류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됐다.
팬스타 측은 북극항로 상업 운항을 위해서는 선사의 항로 개척과 함께 화주 참여를 이끌어낼 정책적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산항에 북극항로 화물을 모을 수 있는 전용 터미널과 환적 인센티브를 마련하고, 한국무역협회 안에 화주협의체를 꾸려 북극항로 이용 때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안정적인 운송 수요를 확보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컨테이너와 해외 물류 기반 확충도 과제로 꼽았다.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컨테이너 제작비 지원 대상을 선사 간 컨소시엄뿐만 아니라 소규모 단독 발주로 확대하고, 안정적인 운항 일정을 위해 유럽 현지 물류 거점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 해운 탄소규제와 관련, 유럽 기항 때 발생하는 탄소배출권 구매 비용과 선박 연료의 온실가스 배출 기준 준수 비용을 국가 차원에서 보전할 필요가 있다고 요구했다. 운항거리가 짧은 북극항로를 이용하면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이런 이점이 있어야 항로 활성화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아크로호의 성공 운항으로 북극항로는 이제 상상이 아닌 현실의 대안 경로가 됐다”며 “항로를 여는 것은 선사가 할 수 있지만 항로를 지속하는 것은 항만 인프라와 화물인 만큼, 건의한 과제들이 정책에 반영돼 부산이 명실상부한 동북아 해양수도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은 “지역 기업이 먼저 항로를 연 만큼 정부와 관계기관이 화주 참여를 통한 물동량 확보와 항만·해외 물류 기반 확충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며 “부산상의도 현장 건의를 구체적인 지원정책으로 연결해 북극항로가 지역 기업의 새로운 수출길로 자리잡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응답했다.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엑스
관련기사
국제신문 뉴스레터

[많이 본 뉴스]

[창간기획] 낙동강 하구 0.9℃의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