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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1만3324㎡ 부지 642가구 규모
최승희 기자 shchoi@kookje.co.kr | 2026.10.2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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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중구에 추진되는 70층 규모 초고층 주상복합 조감도. 시행사 유퍼스트디벨로퍼 제공
- 롯데 철수 뒤 포스코이앤씨 거론
- “확정은 아냐”…본PF 조달 등 과제

무산 위기에 처한 부산 해운대구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개발사업이 새 시공사 선정 검토에 들어가며 재개 움직임을 보인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중동 1752 일대 개발사업의 새 시공사로 포스코이앤씨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해운대구청 뒤편 제일장로교회 부지를 중심으로 개발하는 이 사업은 1만3324㎡ 부지에 지하 8층~지상 70층, 2개 동 642가구 규모로 조성하는 주상복합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1조2000억 원으로 알려졌다. 최근 업계에서 ‘오티에르 해운대’ 이름을 달고 홍보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이와 관련)확정된 바는 없으나 검토 중인 건 맞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부산시의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받았지만 자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애초 이곳은 롯데건설이 시공사로 거론되며 하이엔드 브랜드 ‘르엘’ 적용이 검토됐다. 그러나 시행사의 본PF 전환 실패로 기한이익상실(EOD)이 발생하자 롯데건설은 후순위 연대보증에 따른 600억 원을 대위변제하고 손을 뗐다. 건설 경기 침체와 인근 입주민의 초고층 개발 반대 민원 등으로 인허가가 지연되는 등 악재가 겹친 것이다.

업계에서는 새 시공사 선정과 자금 조달이 이뤄지면 사업 재추진의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대형 건설사가 참여해 본PF 조성에 성공하면 기존 채무를 재조정하거나 상환 재원을 확보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사업이 정상화되면 롯데건설도 대위변제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 건설업계 관계자는 “실제 사업 재개까지는 시공계약 체결과 금융 조달, 기존 채권 정리 등 과제가 남아 있다. 인근 주민의 반발과 부동산 경기 여건도 변수”라며 “포스코이앤씨의 참여가 구체화하고 자금 조달 구조가 마련될 수 있을지가 사업 정상화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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