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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원노련 김두영 위원장, ITF(국제운수노련) 집행위 선출

동아시아 대표 위원으로 발탁…안전·외국인 임금 현실화 촉구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2026.10.1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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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선원노련) 김두영(사진) 위원장이 국제운수노련(ITF) 동아시아 대표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

선원노련은 김 위원장이 지난 16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ITF 집행위원회에서 동아시아 대표 집행위원으로 선출됐다고 19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동아시아 운수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ITF의 주요 정책과 활동 방향을 결정하는 데 참여한다.

김 위원장은 “동아시아를 대표하는 중책을 맡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호르무즈 해협 사태 등 지정학적 위기 속에서 분쟁 지역을 항해하는 선원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일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한국 내외항 상선에서 발생하는 선원 근로시간 및 휴식시간 위반 문제를 주요 현안으로 제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전수조사와 개선 캠페인을 추진하겠다는 긴급결의를 제안하고 ITF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외국인 선원의 임금과 근로조건 개선도 촉구했다. 선원노련은 한국 선주 선박에 승선하는 외국인 선원들의 실질임금이 국제단체협약(IBF) 적용 이후 낮은 수준으로 평준화됐다며 해운 강국의 위상에 걸맞은 임금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선원법상 파업권 제한 조항의 개선 필요성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국제사법재판소(ICJ)가 파업권을 국제노동기구(ILO) 제87호 협약에 따라 보호되는 권리로 인정한 권고적 의견을 근거로, 외국 항구에 정박 중인 선박의 쟁의행위를 제한하는 국내 규정의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아시아를 비롯한 전 세계 운수노동자의 목소리가 ITF 정책에 반영되고 실질적인 권익 향상으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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