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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부산 사상구 주식회사 금양 본사에서 제72기 임시주주총회가 열리고 있다. 장동혁 기자 |
- 공동출자 등으로 자금 유입 전망
- 공장 전력 90% 데이터센터 활용
- 시공사 대금 미납부터 해소해야
경영 위기에 몰린 금양이 AI 데이터센터 분야로의 사업 진출을 ‘비장의 카드’로 꺼내든 것은 회사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 마지막 몸부림을 치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주주들의 찬성표까지 얻었으나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기장군 이차전지 공장 유치권 및 경매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
금양은 19일 부산 사상구 본사에서 열린 ‘제72기 임시주주총회’에서 미국 G사, 싱가포르 E사 등 2곳의 데이터센터 테넌트(임차인)와 투자확약서(LOC)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금양 측은 데이터센터 구축 및 활용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형성한 것으로, 본계약만 체결하면 이후 약 2000억 원에 달하는 선금 3개월 치를 지급받아 정상화에 활용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설법인 ㈜케이와이디씨(KYDC)는 향후 금양 50%, 투자자 50%로 공동 출자하는 방식이 검토된다. 금양은 KYDC 가치를 8000억 원으로 추산하는 만큼 4000억 원의 신규 투자금이 유입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 이차전지 공장의 설비 투자 등을 위한 비용인 1조 원에 달하는 추가 자금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으로 조달할 방침이다. 이차전지 공장에 현재 확보된 전력(60㎿)의 90%가 데이터센터 구축 및 운영에 활용될 예정이다.특히 금양은 KYDC를 통한 데이터센터 사업 재편을 통해 1년 임대 수익만 576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한다. 금양이 목표로 하는 240㎿ 수준의 전력 공급을 확보하면 1㎾당 월 20만 원 수준의 임대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다. PF 원리금 상환 후에도 2309억 원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고, 투자 자본에 연간 16.8% 정도의 이자와 법인지방소득세 연간 최대 약 117억 원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금양의 이차전지 사업 정상화를 도모한다.
그러나 미국 G사, 싱가포르 E사와 본계약을 하고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서는 먼저 이차전지 공장 관련 유치권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기장 공장 시공사 동부건설이 시공자금 미납 등을 이유로 유치권을 행사 중이다. 유치권 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1000억 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한 상황으로, 금양은 다른 여러 글로벌 투자업체들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류광지 금양 대표이사는 “현재 금양의 재무 상황이 좋지 않아 자금이 유입돼야 하는 상황이다. 물적분할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 제일 크다”며 “상장폐지(상폐) 리스크를 해소해 회사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고, 주주 혜택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배터리, 발포제, 광산 사업을 포기하는 게 아니다”며 “기장 공장 전력의 10%는 이차전지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정상화에 대비해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양은 앞서 한국거래소 상폐 결정에 불복해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으며 현재 법원의 최종 판단을 앞두고 있다. 금양은 이날 임시 주총 결과도 준비 서면으로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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