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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업계 첫 외국인 매출 1조 ‘포문’

부산 등 비수도권 매장 호실적
김해림 기자 nuel@kookje.co.kr | 2026.10.06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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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전경. 롯데백화점 제공
- 신세계·현대도 연내 달성 전망

롯데백화점이 외국인 매출 1조 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업계 최대 연간 외국인 매출 기록을 7월에 넘어선 데 이어 올해 1조 원까지 돌파하며 외국인 고객 매출 신기록을 다시 썼다. 국내 백화점 업계에서 연간 외국인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롯데백화점은 6일 오전을 기점으로 올해 외국인 누적 매출이 1조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난해 업계 최대 연간 외국인 매출이었던 7348억 원을 지난 7월 이미 넘어섰다.

롯데타운 명동에서 올해 발생한 외국인 매출은 5200억 원에 이른다. 롯데타운 잠실의 외국인 매출도 지난해보다 2배 늘었으며, 이 가운데 미주·유럽 고객 매출 비중은 35%로 확대됐다.

여기에 수도권을 제외한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규모도 전년 대비 약 2.5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부산 지역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매출도 전년 대비 150% 늘어났으며 전주점과 광주점 등 호남권 롯데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역시 100%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과거 외국인 관광객의 백화점 소비가 명품과 화장품 등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K패션과 뷰티, 미식, 라이프스타일 상품 등으로 소비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또 K푸드에 대한 관심으로 백화점 식품관과 식당가를 찾는 외국인 고객이 늘면서 전체 식품관·식당가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50% 신장했다.

정현석 롯데백화점 대표는 “백화점 업계 최초로 외국인 매출 1조 시대를 열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되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고객의 니즈를 한발 앞서 반영하고 차별화된 쇼핑 경험과 콘텐츠를 강화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백화점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외국인 매출 증가세는 다른 백화점에서도 이어지고 있어 연내에 백화점 3사가 모두 외국인 매출 1조 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9월 외국인 매출은 8500억 원이다. 부산 신세계센텀시티점도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현대백화점 역시 지난 5일까지 누적 외국인 매출이 8050억 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백화점 3사의 외국인 매출 집계 범위에는 차이가 있다. 롯데백화점은 아울렛과 쇼핑몰을 포함해 매출을 집계하며 신세계백화점은 백화점 매출만, 현대백화점은 백화점과 아울렛을 포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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