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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AI 해킹 시도 IP 28개 확인”

12개국 소재 IP로 우회 공격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2026.10.06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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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에 설치된 여러 은행 ATM기. 연합뉴스
- 토스·카카오·케이뱅크도 노려
- 李 대통령, 총력 대응 지시

금융당국이 최근 금융권 AI 해킹 사태와 관련해 미국과 일본 등 총 12개국에 퍼져있는 인터넷 주소(IP) 28개를 특정했다. 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디지털리스크분석팀은 이번 금융권 해킹 사고와 관련한 공격자 IP 28개를 지목했다. IP 소재 지역은 미국, 일본, 홍콩(중국), 싱가포르, 베트남, 태국 등 12개국으로, 그 중 미국발 IP가 5개로 가장 많았다.

금감원은 신한은행 등 일부 은행에 비정상적 경로로 접근해 고객 정보를 빼간 IP를 토대로 범위를 좁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미상의 해커가 추적을 회피하기 위해 다양한 국적의 IP로 우회 침투, 금융사 시스템 내 여러 서비스를 탐색하다 취약점을 발견해 집중 공격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도 지난 7, 8월뿐만 아니라 지난 1월에도 당국이 지목한 일부 IP를 통해 비정상적 접근 시도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 역시 해당 IP로 올해 1월부터 수차례 접근을 시도했으나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공격자 IP 목록을 전 금융권에 공유하고 8일까지 자체 점검과 미흡사항 조치를 마쳐달라고 요청했다. 일부 보안업계에서는 중국발 해킹 공격으로 추정하는 발언이 나오나, 이날 금융당국 차원에서 특정 국가발 해킹 의심 정황은 밝히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와 기업은 물론 사회 전체가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각별한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경위를 신속하고 명확하게 파악하고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인력과 자원을 집중적으로 투입해달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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