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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경험·네트워크로 부산 금융생태계 강화”

이동엽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2026.09.28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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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30년 2조 규모 펀드 조성 목표
- 북극항로 해양신산업 투자도 유치

28일 이동엽 부산시 금융창업정책관이 지역 금융·창업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금융위원회에서 쌓은 정책 경험과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지역의 수요가 중앙 정책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 금융·창업 생태계 전반의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28일 임용 한 달 차를 맞은 부산시 이동엽 금융창업정책관은 앞으로 지역 금융 창업 생태계의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기는 2027년 8월까지 1년이다. 금융창업정책관은 금융 중심지 인프라 확충과 금융, 창업·벤처 지원 정책을 총괄하는 3급 국장급 직위다.

이 금융창업정책관은 지금을 부산 금융중심지가 그간 구축한 인프라를 토대로 민간 투자 등 내실을 채워야 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그는 “부산은 2009년 금융중심지 지정 이후 남부권 최대 금융 클러스터로 발돋움했다”며 “금융 공공기관과 창업 지원 등 관련 인프라를 꾸준하게 확충했으나, 여전히 민간 금융기업과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등 투자기관의 집적은 부족하다. 수도권 중심으로 짜여진 구조에서 지역기업을 위한 실질적인 투자 자본 유입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시에 따르면 국내 VC 374곳 가운데 부산에 본사를 둔 VC는 고작 9곳, 지사를 둔 VC는 20곳에 불과하다.

이 정책관은 지금까지 구축한 금융·창업 기반을 민간 투자와 기업의 실질적인 성장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책금융과 민간자본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부산에서 창업한 지역기업이 투자받아 성장한 뒤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강화하겠다”며 “2030년까지 2조 원 규모의 펀드 투자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창업·벤처펀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실증 및 사업화, 판로 개척 등 지원 영역을 넓히겠다”고 말했다.

핀테크·디지털금융 분야 육성을 위해 기업 성장 규모에 맞는 단계별 지원 강화는 필수적이다. 이 금융창업정책관은 “핀테크와 블록체인 허브를 중심으로 기업의 매출·고용·투자 등 실질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기관과 협업을 통해 서비스 실증과 사업화 기회를 확대하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규제 애로사항을 즉각 발굴해 관계기관과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양산업에 대한 금융공급 확대와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해양금융도시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짚었다.

이 금융창업정책관은 “해양금융 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해양산업에 필요한 자금이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금융공급과 투자 기반을 확대하는 것”이라며 “동남권투자공사 설립 지원을 통해 50조 원 규모의 투자재원을 조성, 북극항로·항만·해양신산업 투자 펀드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가 하반기 발표할 예정인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 산업은행 등 금융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을 적극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를 대상으로 공식·비공식 채널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이전 추진 동력을 확보 중”이라며 “수도권 일극체제를 극복하고 부산 금융중심지의 역할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금융창업정책관은 1973년생으로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 행정고시 44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금융위 금융산업국 보험과장, 금융혁신과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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