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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제주 바다숲 조성…민관 손잡다

해수부, 남부발전 등 8곳 협약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2026.09.1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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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 도동·제주 화순리 해역 등
- 2029년까지 총 26억 원 투입
- 바다생태계 회복·보전 등 협력

해양수산부가 기업·공공기관과 함께 대규모 ‘바다숲’ 조성에 나선다. 바다 생태계 회복을 위해 민·관이 손을 맞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된다.

해수부는 18일 한국남부발전 본사에서 한국남부발전과, 부산항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항만공사 등 7개사와 ‘민·관 협력 바다숲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해수부와 남부발전, 부산항만공사, BNK금융그룹, 부산항 터미널 운영사(신선대감만터미널㈜, 한진부산컨테이너터미널㈜, 에이치엠엠피에스에이신항만㈜, 부산컨테이너터미널㈜,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와 경남 통영시, 제주특별자치도, 한국수산자원공단이 참여한다.

협약에 따라 해수부와 참여기관들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 총 26억 원을 투입, 통영 욕지면 도동해역과 제주 서귀포 화순리 해역에 바다숲을 조성한다. 구체적으로는 부산항만공사와 터미널 운영사, BNK금융그룹은 도동해역에 1.55㎢, 한국남부발전은 화순리 해역에 1.6㎢의 바다숲을 각각 만든다.

바다숲 조성 사업은 해조류가 소실되어가는 해역에 해조류 군락을 인위적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바다숲의 기능을 복원시켜 해역 생태계의 건강성을 회복하게 하는 것이다. 2024년 기준 전국 연안에 347.2㎢의 바다숲이 조성돼 있다.
이번 바다숲 조성 사업은 해조류 등의 포자가 바위에 붙기 쉽도록 바위 표면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갯닦기, 해조류 이식, 해조류 포자 확산 시설 설치, 해조류를 먹는 성게 제거 등으로 이뤄진다.

발전공기업뿐만 아니라 항만공사, 금융기관, 항만 터미널 운영사 등 다양한 기업·기관이 바다 생태계 회복을 위한 바다숲 조성에 함께한다는 점에서 이번 협약은 의미가 크다.

참여기관들은 협약을 바탕으로 ▷해조류 서식 환경 개선 및 바다숲 조성 ▷수산자원과 생물다양성 증진 ▷해조류 탄소흡수원 기반 확대 ▷건강한 바다 생태계 보전 ▷기업의 ESG 실천과 바다숲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 등에 협력한다.

황종우 해수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다양한 분야의 기업·기관들이 우리 바다의 생태계를 회복하기 위해 함께 뜻을 모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기업의 참여가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바다숲 조성과 지속적인 관리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역과 산업의 특성을 살린 민·관 협력 모델을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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