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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유인잠수정, 예비문화유산 공모서 우수상

국립해양박물관 소장 ‘해양250’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2026.09.17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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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기술로 개발…10년간 탐사
- 운용 등 기록 자료도 가치 인정

우리나라 최초의 유인잠수정 ‘해양250(사진)’과 관련 기록자료가 예비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국립해양박물관은 소장 중인 해양250 및 관련 기록 자료가 국가유산청 주관 ‘제3회 예비문화유산 발굴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해양250 및 관련 기록 자료는 우리나라 최초 유인잠수정인 해양250 본체와 잠수정 개발·운용 과정을 담은 연구보고서, 연구노트 등으로 구성됐다.

해양250은 국내 해양과학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첫 유인잠수정이다. 1985년 말 건조돼 이듬해 인수된 뒤 약 10년간 해양 조사와 연구에 활용됐다. 최대 251m까지 잠항하며 국내 해양 조사·탐사 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1980년대 국내 해양과학기술의 성장 과정과 당시 심해 탐사기술 개발 역사를 보여주는 자료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박물관은 설명했다.
이번 공모전에는 잠수정 본체뿐만 아니라 개발 당시 작성된 연구보고서와 연구노트도 함께 출품됐다. 기록자료에는 잠수정 연구개발 과정과 기술 검토, 시험, 운용 등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어 해양250이 개발 단계부터 실제 연구 현장에 투입되기까지의 과정을 확인할 수 있다. 국립해양박물관은 해양250이 단순한 과학기술 장비를 넘어 국내 해양과학기술 발전사의 한 시기를 보여주는 산업·과학기술 유산이라는 점에 주목해 이번 공모전에 신청했다.

박물관은 앞으로 해양250 잠수정과 관련 기록자료에 대한 조사·연구를 이어가는 한편 관련 기관 및 연구자들과 협력해 역사적 기술사적 가치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잠수정의 안정적인 보존과 활용을 위한 관리 방안도 마련한다. 관련 연구자료와 개발·운용에 참여한 연구자들을 추가 조사해 자료의 역사적 맥락을 보완하고, 국내 해양탐사 장비와 기술 발전사를 소개하는 전시·교육 콘텐츠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김종해 국립해양박물관장은 “이번 수상은 해양250 잠수정이 우리나라 해양과학기술 발전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유산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한 결과”라며 “관련 자료에 대한 조사와 연구를 지속해 역사적 기술사적 가치를 체계적으로 밝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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