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지역 광공업 생산과 소비가 모두 감소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 광공업 생산 지수는 104.2(2020년=100)로 지난해 8월보다 6.2% 줄었다. 지난 4월(-1.2%) 이후 5개월 연속 감소세(전년 동월 대비)다. 전기·가스·증기업(-26.1%)과 기계장비(-15.6%) 등의 생산이 줄어든 데 따른 결과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광공업 출하도 기타 운송장비(-20.3%)와 1차 금속(-12.7%) 등의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8월보다 9.3% 감소했다. 수치가 떨어져야 긍정적인 제조업 재고는 2.4% 증가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잇따라 추진된 민생지원 대책에도 소비는 여전히 부진했다. 지난달 부산 대형소매점 판매액 지수는 103.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0% 줄었다. 역시 지난 2월(-10.5%) 이후 7개월 연속 감소 흐름이다. 다만 투자 지표인 건설수주액은 지난달 2조4155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65.8% 증가했다. 통계청은 “신규 주택과 철도 등 부문에서 수주가 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