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옛 NC百 서면 부지 ‘써밋 더뉴’
- 견본주택 개관…18일 특별공급
- ‘써밋 리미티드 남천’도 이달 시작

지난달부터 부산에 아파트 단지 분양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경기 침체와 각종 규제,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그간 위축돼있던 지역 분양시장이 주요 대단지 분양으로 조금씩 활기를 띠자 이런 분위기를 타고 흥행을 노리는 곳이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건설은 8일 부산의 최중심 서면 한복판에 들어서는 ‘서면 써밋 더뉴(투시도)’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일정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서면 써밋 더뉴’는 부산진구 전포동 668-1 일원 옛 NC백화점 서면점 부지에 지하 8층~지상 47층, 4개 동 규모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84~147㎡의 아파트 919세대와 지하 1층~지상 3층에 조성되는 2만9767㎡의 대규모 상업시설로 이뤄져 있다. 서면 내 노른자위 땅에 들어서는 초고층 하이엔드 주거 단지로, 입지적 상징성과 써밋 브랜드의 차별화된 가치가 더해져 분양 이전부터 시장 및 수요자들의 기대감을 받고 있다.

‘서면 써밋 더뉴’의 청약 일정은 18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9일 1순위, 20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6일이며 정당계약은 다음 달 8일부터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3.3㎡ 당 평균 분양가는 3300만 원 대로 예정됐으며, 중도금 무이자가 적용되고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견본주택은 해운대역 인근에 위치하며, 입주예정일은 2031년 4월 예정이다.지난달 초부터 대형 단지의 분양이 계속되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재송동 옛 한진 컨테이너 야적장(CY) 부지에 건립 중인 ‘르엘 리버파크 센텀(르엘 센텀)’이 총 2070세대로 대대적인 분양에 나서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부산 ‘가야역 롯데캐슬 스카이엘’이 지하 4층~지상 43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725세대 규모로 지난달 하순 급하게 분양을 진행했다. 이달에는 써밋 리미티드 남천과 ‘서면 써밋 더뉴’가 연달아 청약 일정을 확정, 진행한다.

업계에서는 경기 침체와 정치적 리스크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분양 일정을 확정하지 못하고 눈치만 보던 건설사들이 상승 분위기를 타고 서둘러 분양에 나선 것으로 풀이한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분양 단지를 보면 이미 착공했거나 완공을 거의 앞두고 있는 곳이 있을 정도로 그간 녹록지 않은 대내외 여건 때문에 분양을 미루고 있었다”며 “최근에는 그나마 정치적인 리스크가 해소되고 시장 침체도 바닥을 찍었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업계도 이런 기류를 놓치지 않고 서둘러 분양에 나서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