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 문을 연 팝업존 ‘부산 다방’. 부산시 제공

2030부산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전방위 홍보 캠페인이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를 계기로 프랑스 파리에서 진행됐다.

국무총리 산하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와 부산시는 20~21일 BIE 총회 및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 맞춰 파리 현지에서 세계인의 관심과 응원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홍보 캠페인을 펼쳤다고 밝혔다.

우선 정부는 BIE 총회장과 리셉션장 구간 850m를 ‘부산 로드’로 명명했다. 아울러 부산엑스포 유치를 홍보하는 가로 배너를 설치하고 리셉션 참가자를 대상으로 친환경 도보 캠페인 ‘부산으로 가는 길(Walking to 2030; route pour Busan Korea)’을 개최했다.

유치위 관계자는 “부산이 왜 2030세계박람회 개최지가 돼야 하는지를 프랑스 시민과 BIE 관계자에게 알렸다”며 “부산이라는 도시의 매력을 소개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정부는 리셉션장 주변을 디지털 병풍 등으로 구성된 한옥 컨셉 홍보 부스로 조성했다. 대형 부기(boogi)와 부기 자전거로 구성된 포토존 등 ‘부산 스페이스’도 조성했다. 부기는 갈매기를 형상화한 부산시 캐릭터다. 부산갈매기의 약자다.

파리 시내 샤틀레역 인근을 부산 홍보 팝업존인 ‘부산 다방’으로 조성해 음료를 제공하고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대사 포토존 등의 이벤트도 진행했다. 홍보 대사는 ▷배우 이정재(1호) ▷가상 인간 로지(2호) ▷방탄소년단(BTS·3호) ▷성악가 조수미(4호) ▷애니메이션 캐릭터 아기상어(5호)다.

아울러 정부는 현지 트로카데로 광장 등에서 부산세계박람회 홍보 거리 버스킹을 진행했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이 위치한 프랑스 파리 코리아센터에서는 부산을 주제로 ‘활기 넘치는 부산, 바다로 통하는 도시’ 특별전도 열었다.

총회장 및 리셉션장이 위치한 이시레몰리노시와 파리 시내 곳곳에는 옥외 디지털 및 택시 등을 활용한 부산세계박람회 이미지 광고가 게시됐다.

유치위는 “이번 홍보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세계박람회 유치 열기를 성공적으로 알렸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는 11월 최종 개최지 결정 때까지 BIE 관련 주요 일정에 충실히 대응하면서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치교섭 활동과 홍보 등에 최선을 다할 예정”라고 강조했다.